▲ 이희재 원장

별다른 운동이나 유독 식이조절을 하지 않아도 이유도 없이 살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피로감이 풀리지 않고 식욕은 왕성하지만 살이 점점 빠진다면 갑상선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으로 장운동이 증가하여 잦은 설사가 나타나고,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며, 맥박이 빨라지는 빈맥, 두근거림, 손 떨림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은 목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 및 분비하는데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은 생체의 발육을 촉진하고 대사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아지게 되면 신진대사의 징후가 변하기 때문에 이유 없이 살이 빠지고, 설사, 손발 떨림, 만성피로 감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남성보다는 호르몬 변화에 예민한 여성이 발병될 확률이 높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증상은 다양하지만 특히나 체중조절 노력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면 갑상선이 보내는 이상신호일 수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진단받고 치료받아야한다. 항진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골감소증, 골다공증, 불임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이때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살피고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주요한 갑상선항진증원인으로는 그레이브스병이 있고, 이 외에도 뇌하수체 선종에 의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과다 분비, 인간융모성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 등이 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심경의 열과 간경의 울체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은 “심경의 열과 간경의 울체를 해소하는 등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고 갑상선항진증 재발 걱정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갑상선호르몬 분비 정상화와 각 장부의 균형 개선, 개인의 면역시스템 회복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맞추는 탕약이나 환, 불균형한 미네랄을 보충하는 치료, 뭉친 기혈 해소를 위한 침,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해소해주는 치료, 척추를 바로 세워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교정치료 등을 개인의 필요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한다.”고 전했다.

한방치료는 갑상선 질환이 생기는 원인 개선과 재발 걱정을 줄이는데 집중한다. 다만 환자에게 맞지 않다면 제대로 효과를 보일 수 없거나 역효과나 부작용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유념해야 한다. 진단을 통해 개인체질이나 건강상태 등을 반영한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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