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환절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은 큰병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향에 비염, 감기 증상과 비슷해 약을 먹고 참거나 방치하다가 증세를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

호흡기 질환은 기관지, 폐장,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에서 발생한 질환이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은 발생 부위에 따른 구분보다 중요한 질환을 중심으로 구분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의 경우 원인에 따른 전문 병원에서의 진단 및 검사, 치료 방법이 중요하다.

▲ 사진=서울 강남지인병원 조원영 박사

서울 강남지인병원 조원영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세균으로 인한 기관지염, 급성 기관지염은 바이러스, 세균 등으로 기관지에 급성 염증 반응이 생긴 질환이다. 유행성 독감과 같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급성 기관지염도 증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이러스는 일상생활에서 회사, 학교처럼 늘 지내는 공간 외에도 오랜먼에 만난 지인, 출퇴근 대중교통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증상은 기관지 내에 기침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양의 점액이 생산되는 것이다. 보통 기침 가래가 1년에 3개월 이상 지속 되고, 최소한 2년 이상 증상이 지속 되기도 한다. 감기가 오래 지속되거나 흡연으로 인한 만성 기관지염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심해지면 기관지가 폐쇄,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어 "폐조직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폐렴도 무시할 수 없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드물게 곰팡이 등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발열이 동반되면서 흉부 사진에서 폐렴과 유사한 소견이 있으면 폐렴이란 진단과 더불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폐렴 증상은 열이 나고, 춥거나 떨림, 두통 등의 몸살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호흡수가 1분에 25회 이상, 맥박수는 1분에 110회 이상 증가하게 되고, 숨 쉴 때 휘파람 소리처럼 쌕쌕 소리가 나며 자다가 숨이 차서 깨는 경우가 있다. 기침이 점차 심해지며 가래가 누렇고 양이 많아져 호흡곤란을 유발. 큰 병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초기에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게 좋다

폐질환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흡연과 유해물질 노출에 의해 폐손상과 폐 및 전신의 염증이 발생하고 폐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거나 폐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면 소기도 질환, 폐기종에 의한 만성적인 기류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된다."고 한다.

조원영 박사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으로부터 시작되는 증상은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지게 된다. 또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 등 호흡기 감염 발생 시 평소 느끼지 못한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기도 한다.

호흡기 질환에서 발전한 폐질환의 경우 단순한 폐활량 측정 검사부터 정교한 장치를 필요로 하는 복잡한 검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하게 된다. 흉부 X선, CT를 비롯해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이 있다. 기관지 내시경 과정에서 검사를 위한 객담 등을 획득하거나 이상 부위에 대한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등의 진단적 검사가 일반적으로는 진행된다. 만약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기관지가 좁아져 있을 때는 좁아진 기관지를 넓히는 치료 목적의 시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조원영 박사는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환경 개선 및 금연 등으로 기관지의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 밀폐된 공간 안에서는 각종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그리고 감기 바이러스가 떠다니므로 감기,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게 된다. 이에 하루에 1~2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켜 신선한 공기가 실내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이나 퇴근 후 지인들과의 모임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