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 기능 및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눈의 조절력이 떨어지는 노안 등 각종 노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50~60대에 접어들면 대부분 노안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최근에는 노안 발생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어리다고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안은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백내장은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일컫으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노안백내장의 경우 통증은 없고 시력 저하 및 주맹 현상, 눈부심, 근시, 단안 복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 범위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 사진=강남이룸안과 박성제 대표원장

강남이룸안과 박성제 대표원장은 "백내장은 초기에 조속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처음에는 시야가 흐린 정도지만 최대 실명까지 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초기에 발견한 경우라면 약물치료를 통해 백내장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고, 최대한 수술을 미룰 수 있다. 후발성 백내장의 경우 레이저 치료도 사용하며 입원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다만 "증상이 심할 경우 백내장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백내장이 너무 많이 진행되었거나 노안백내장으로 시력이상이 같이 올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백내장수술을 결정해야 하는 것.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수술로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고 한다.

박성제 대표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근거리 조절능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들어내고 그 자리에 원거리, 근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매우 작은 절개 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 시간도 국소마취 후 약 10분 정도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 안대 착용 이외에 특별한 관리도 필요하지 않다.

과거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다양하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았으나, 지금은 다양한 기능의 인공수정체가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다. 리사트리와 펜옵틱스 렌즈를 이용한 수술 또한 최근에 등장한 방법이다."고 한다.

이어 "리사트리는 광학기술을 이용해 망막에 전달되는 빛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SMP 공법 적용으로 야간 시력장애 및 빛 번짐 현상을 줄여줄 수 있다. 펜옵틱스는 사중초점 원리를 적용한 삼중초점 렌즈로 많은 빛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거리에서 뚜렷한 시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한다.

박성제 대표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토한 노안 백내장 치료 방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밀 진단 및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전문의와 상담 후 세극등검사, 굴절력검사, 안저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환자의 눈 상태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전문의 또한 수술 경험이 많을수록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