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도를 중심으로 A형 간염이 확산되며 A형 간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A형간염 신고 건수는 3597명으로 2018 같은 기간(1067명)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위생 환경이 개선되면서 영, 유년시기 때 A형 간염의 발병률이 크게 줄었지만 1900년대 후반부터 다시 집단 발병하기 시작해 2000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유는 항체가 없는 상태인 성인이 많은 데다 백신 접종까지 하지 않아 이처럼 증가한 것이다.

20~40대에서 집중적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20대 이상의 성인은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40대, 20대, 50대 그 외 기타 연령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A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감기처럼 증상이 미미한 편이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2개월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 혹은 간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A형 간염의 사망률은 나이에 따라 1~2% 정도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먼저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성인의 경우 일주일 이내에 황달, 검은색의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백신 접종이 필수다. 30세 이하라면 예방접종은 항체검사 여부에 상관없이 6개월 간격으로 2번 접종해야 한다.

서울W내과 내과 전문의 김동석 원장은 “이외에도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하며,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서울대입구역 서울W(더블유)내과 정성웅, 김병관, 김동석 원장<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