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감소세로 출발하던 5월 수출이 지난 20일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57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0일간 조업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일 늘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19억 달러로 기간 집계치와 마찬가지로 11.7%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5월 한 달간의 수출도 감소세를 기록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져 수출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20일 수출은 품목별로 반도체가 작년 동기 대비 33.0% 줄었고 석유제품(-5.1%)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승용차(12.6%), 무선통신기기(5.2%), 선박(21.4%), 가전제품(28.3%)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15.9%, 미국(-4.4%), 유럽연합(EU, -19.4%) 일본(-1.4%) 등으로 감소한 반면 베트남(6.4%), 싱가포르(8.8%), 캐나다(13.1%) 등지로 보내는 수출은 증가했다.

이달 1~20일 수입은 작년 동기에 비해 0.1% 감소한 277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31.8%), 가스(3.5%) 등은 수입이 증가했고 원유(-14.1%), 기계류(-4.9%), 석유제품(-10.0%), 반도체 제조용 장비(-42.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11.4%), 미국(27.3%), 호주(7.6%), 베트남(1.3%) 등지에서 온 수입액이 늘었고 중동(-6.4%), EU(-12.7%), 일본(-22.6%) 등은 줄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