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 이하 양평원)은 오는 24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용산구 삼구빌딩)에서 의료계 성평등 현황 및 대책 마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들어 의료계에서 여성의 비율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7년 통계청, 의사 4명 중 1명(25.4%)이 여성) 의사 사회에서도 성평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계의 성평등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여자의사회가 양평원과 함께 토론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와관련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의 기조발제(발제명 : 의료계 성평등, 어디까지 왔나?)를 시작으로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교수가 한국여자의사회가 2018년 1,174명의 남녀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한국여성변호사회 안서연 이사가 앞선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법과 젠더법 측면에서의 법적해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김나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분당서울대병원)를 좌장으로 여성가족부 이건정 국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희철 이사장, 대한병원협회 이은숙 이사,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 등이 의료계 내 성평등 실태와 원인, 대책 마련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여자의사회 이향애 회장은 “이번 심포지움은 의료계 성평등 실현을 위한 여의사들의 자발적인 첫행보라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본 심포지움의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 성평등 유지를 위한 방안을 관련 기관 및 단체와 논의해 나갈것” 이라고 밝혔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