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자수첩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이대로 타협안 무시?서울경기지회 김은기 지회장, 코헴 게시판 통해 갈등 수면위로
황정식 기자  |  nbkiller@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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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2  15: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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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싸움의 끝은 어디인가? 지난 회의에서 서로 잘못을 덮어주고 갈등을 끝내자고 악수하고 박수치며 마무리했던 것은 전부 허사였던 것인가? 지난 겨울부터 겪어온 한국코헴회의 회장 탄핵 관련 내홍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어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사건의 시작은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한국코헴회 사무국장과 회장의 갈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점점 깊어져 가는 그 골은 결국 터져버리고 말았고, 급기야 사무국장의 노동위원회 제소와 서울경기 지회장이 발의한 한국코헴회장 탄핵안 상정이라는 카드로 논란의 정점을 찍게 된다.

다행히 이 분쟁은 지난 3월 23일에 있었던 제64차 한국코헴회 임시 대의원회의에서 서로의 갈등을 종식시키는 차원에서 한 발씩 물러서고 화해를 통해 앞으로 건설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기로 타협안에 찬성함으로써 이대로 끝이 나는듯 싶었다. 하지만 이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이대로 끝내려는 생각이 없던 임원들이 있었다. 우선 7가지 타협안이 투표로 가결되고 해당 내용이 한국코헴회 게시판에 공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타협안에 대한 시행이 좀처럼 이행되고 있지 않았다. 바로 탄핵 발의의 중심에 서 있던 서울경기지회 김은기 지회장과 김영기 대의원의 사과문이 몇 주가 지나도록 코헴회 홈페이지에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다.

급기야 임원진 내부에서 타협안에 따르지 않는 임원들은 코헴회의 결정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간주, 이에 징계가 따라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야 부랴부랴 올라온 듯한 사과문을 회원들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과문이 늦게 올라온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그 내용까지 적절치 않아 논란을 종식시키기엔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분명 문장의 말미는 ‘사과한다’라고 쓰여있지만 그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김은기 지회장은 한국코헴회 게시판에 코헴회 집행부의 부조리함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다. 회원들을 상대로 한 일방적인 여론 몰이는 향후 회장을 자리에서 내리겠다는, 즉 탄핵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는 것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러한 행동 역시 타협안에 반하는 행동이 되지 않을까?

▲ 최근 서울경기지회 게시판에 올라온 공문, 과연 이러한 공문은 서경지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최근에는 또 다른 글이 올라왔으니, 이번엔 대의원들끼리 서로 감정이 격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글이 올라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타협안 공지 이후, 사과문이 올라오지 않은 것을 지적한 대의원을 저격하여 대의원 자격을 심사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게시판에 올린 것이다. 만약 공문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에 준하는 징계가 있겠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질 생각인지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자유와 방임에 대해 구분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주변에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사회라고 아무말이나 막하는 사람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가 자유로운 의사의 발언을 용인하는 것이지 책임지지도 않을 아무 말이나 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라는 명언이 있다. 만약 회장 탄핵과 같은 사안을 들고 나왔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회장 탄핵을 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다음 타겟은 누가될지 뻔하기 때문에 이런 명언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코헴회는 이상하게도 한 번 찔러보고 아니면 말지 식의 풍토가 만연해 있다. 의혹있는 부분에 대해 팩트 채크도 하지 않고 언급하는가 하면, 출처가 어딘지도 모르는 떠도는 소문까지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되는 곳이 바로 한국코헴회이다.

극적으로 타협안을 이끌어내고, 앞으로 코헴회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밀고 나가기 위해 표결로 통과 시킨지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다. 하지만 서로 현재의 자리를 잃기 두려워 서로 면죄부를 주며 겉으로는 화해했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 말들을 꺼내는 것을 보면서 회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남았던 지난번 타협안에서 회원들은 소모적인 논쟁을 중지하고 앞으로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던 코헴회는 과연 누구를 위한 코헴회인가?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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