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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롱액팅 치료제, 네거티브 마케팅?어떤 치료제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까?
김태일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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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8  0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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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론’에서 보면 상대와 격차가 크게 날 경우 네거티브 전략으로 상대를 일정 부분 상처를 내고 격차를 줄이면서 대세를 반전시키는 전략이 있다.

실제로 정치에서 보면 선거 때 이런 경우가 종종이 나타난다. 의혹과 비방은 적은 시간으로 엄청난 양의 의혹을 쏟아 낼 수 있다. 그러나 허위의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많은 해명자료가 필요하다. 이런 점을 악용해서 ‘네거티브’를 하는 후보들이 있다. 보통은 뒤처져 있는 후보가, 앞서고 있는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하거나, 다크호스가 될만 한 후보를 원천부터 싹을 자르기 위해 크게 앞서고 있는 후보가 뒤로 꺼내드는 카드이다.

이런 지저분한 정치마케팅이 혈우사회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직접적인 관계는 없을 것 같지만 일각에서의 우려 목소리는 있다. 조만간 국내의 혈우병 치료제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온 최악의 우려이다. 다만 이런 우려들이 기우에 그치길 기대해 본다.

롱액팅 치료제 도입을 놓고 최악의 ‘상상 속’ 전망은 네거티브 마케팅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상대방에 약점을 극대화하고 자사의 치료제의 장점은 극대화하는 것이다. 흑색선전이라는 뜻이다. 먼저 ▲국내임상 유무제기 ▲임상 중 보고된 항체생성 지적 ▲기존 물질인가? 새로운 물질인가? 새로운 물질이라면 위험성 안전성 논란이 없겠나? ▲회사브랜드, 혈우병 치료에 역사가 깊은 회사인가? 신생회사인가? ▲프로플락시스(예방유지요법)에 사용되는 투여용량과 기간 등 다소 논란이 될법한 이야기들로 소모적인 설전이 오갈수도 있다는 거다.

그러나 지금까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모두 ‘거기서 거기’라는 점. 먼저 임상에 대한부분을 살펴보면 ▲모두 FDA임상이 완료됐고 세계 다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 ▲임상과정 중에 항체보고가 있었으나 연관관계 등을 조사한 결과, 결국 최종보고는 모든 제품에서 항체관련 없음 ▲새로운 물질의 안전유해성은 이미 FDA에서 조사완료 ▲원천기술은 대부분 벤처회사에서 제공된 기술을 대기업에서 매입하고 브랜드화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종 브랜드는 사실상 개인적 취향 ▲프로플락시스 기간과 용량은 대부분 유사하다. 이처럼 다양한 포지티브 언급이 환자들 사이에서 나올 수 있지만 결론은 무의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포지티브 마케팅이 펼쳐져야 한다. 포지티브는 대표적으로 ▲혈우병 환자와 환자단체에 대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혈우사회의 기여 ▲국가의 혈우병 치료정책 개선도모 등을 꼽아 볼 수 있다.

◇ 출시 시동 건 ‘아디노베이트’와 ‘엘록테이트’

조만간 혈우병 8인자 롱액팅 치료제 ‘엘록테이트’가 국내 혈우사회에서 롱액팅 제품으로써는 첫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엘록테이트를 놓고 ‘센 놈이 온다’는 등의 자극적인 접두사로 이 약품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사실 ‘엘록테이트’는 지난해 가을 경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해를 넘기면서 혈우병 환자들 사이에서는 금년에는 반드시 출시될 것 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디노베이트는 이미 몇몇 환자들의 치료경험도 흘러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임상을 하고 있는 환자도 있고 지난해 WFH(세계혈우연맹 올란도 대회)에서 사용해본 환자도 있다.

환자들 사이에서는 엘록테이트 보다는 아디노베이트 이야기가 먼저 오갔는데, 국내 출시는 엘록테이트가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출시시기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다만 조속한 출시에 대해 “희망한다”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타사 관계자도 ‘엘록테이트’의 허가진행과정에 대해 “식약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허가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가를 진행 중인 ‘엘록테이트(8인자)’와 ‘알프롤릭스(9인자)’의 출시가 계속 늦어진다면 UCB는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샤이어에서도 ‘아디노베이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 만약 ‘아디노베이트’가 먼저 출시된다면 UCB의 ‘엘록테이트’는 선점의 효과는 고사하고 마케팅 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샤이어가 ‘아디노베이트’ 출시를 서둘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UBC의 ‘엘록테이트’가선 출시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혈우병 8인자 롱액팅 치료제. 어떤 치료제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지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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