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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신입 공무원' 영우씨를 만나자[인터뷰] 40대 초반에 시작한 나랏일 "퇴근이 행복해요"
하석찬 기자  |  newlove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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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4  1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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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어려운 취업시장이 감염병 여파로 인해 꽁꽁 얼어붙고 있다. 대기업들은 '공채 선발'이란 말을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고 있고 자영업은 더 말할 나위 없이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고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혈우인도 있어 인터뷰를 톻해 만나보았다. 취업한 뒤로 아직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직장명과 환우의 실명은 살짝 뒤로 감추었다.

1. 본인소개 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44세 8인자 환우 김영우(가명)입니다.

2. 어떤 일을 하시나요?
현재 지자체 공무원으로 근무중입니다.

3.혈우병 진단은 언제 어떻게 받았나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돌 지나고 몸에 멍이 많이 들고 계속 울어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봤는데 그곳에서 혈우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4. 혈우병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나요?
가장 힘들었던 때라.. 질병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힐 때가 힘들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자가주사를 해서 활동을 원할하게 하지만 자가주사나오기 전 어릴시절에 출혈나면 병원가서 혈장약을 맞아야 할때가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아프고 힘든 시절이였던것 같아요.ㅎㅎ

5. 하루 일과 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은 언제 인가요?
하루 중 가장 행복할 때는 퇴근할 때! 퇴근하고 나서 친한 주무관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카페에서 수다떨 때가 젤 즐겁네요.

6. 요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음.. 아무래도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으니 연애가 제일 큰 관심사라면 관심이지 않을까 싶네요. 후후

7. 환우 중에 가장 친한 사람은 누구이며, 친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장준경? 실명을 말해도 되나요ㅎㅎ 대구경북지회모임에서 처음 만났고 나이도 동갑이다 보니 그 이후로 자주 보게되고 서로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 지금은 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8. 일주일에 운동은 어느 정도 하시나요?
솔직히 말하면 취직 전에는 운동을 매일 했습니다. 그런데 취직 이후엔 거의 하지 않다가 최근에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9. 나만에 재테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요즘 다들 주식이나 코인 같은 걸 많이 하더군요. 저도 남들따라 소액으로 주식을 했는데 저랑은 잘 안맞는 거 같아서 지금은 하지 않고 10년 넘게 해오는 적금 정도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10. 구직을 원하는 혈우청년들을 위해 한마디 해준다면?
아무래도 질병으로 인해 취업하기가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운 좋게 장애인증이 있어서 꾸준히 공무원 시험에 노크하다 보니 오래 시간이 걸려 합격하여 지금은 일하고 있습니다.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힘든 건 사실이지만 본인에게 비관적인 생각보단 "난 할 수 있다. 난 잘하고 있어"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무던히 노력하는게 지금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힘든 시기니까요ㅎ

11. 마지막으로 10년 후의 나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그래 너가 생각한대로 사회생활 잘 견디고 버텨냈니? 그리고 너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니? 이런 말을 10년후의 나에게 해주고 싶네요.

삶의 많은 문턱 중에 사회의 한 톱니바퀴로 맞춰들어가는 중요한 관문을 들어선 영우씨. 마지막에 자신에게 던진 질문처럼 10년 후 후회없는 얼굴로 자신과 마주 설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는 바이다. '위드코로나' 이후 반갑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헤모라이프 하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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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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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아부모
와우~ 축하합니다. 노력하는 혈우인~ 정말 축하합니다.
우리주변 환우들 보면 기초수급자로 살아가면서 노력은 안하고
혈우병이라서 수급자로 살아가는것을 당연시하는
환우들이 너무 많다.

(2021-09-28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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