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오늘의 단상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네 탓
김승근 주필  |  hemo@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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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4  1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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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필의 6월 4일 단상

▲ 김승근 주필

“거봐 내 이야기를 들었어야지. 내가 안 될 줄 알았다니까”

듣기에도 거북한 ‘대상포진’같은 말이다. 참으로 교만(驕慢)하기 짝이 없다. 좀 고상해 질수는 없을까? “아. 이번엔 안됐구나. 다음엔 함께 노력해보자고.” 이처럼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힘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기생충처럼 빌빌거리다가 난데없이 완장 차고 튀어나와 속 뒤집는 소리나 하니 말이다.

그러다가 뭐하나 얻어걸리게 되면, ‘거봐 내 말이 맞잖아~’라고 기세등등해지겠지? 마치 ‘나를 따르라 내가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듯 말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뭐라 할까? 박수를 보낼까? 천만에만만에... 뒤에서 한마디 하겠지

‘진리같은 소리하네 진료나 받아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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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사회의 오랜 경험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그렇다 환자들은 무엇이든 함께해야 한다. 의견을 모아 한 목소리를 만드는 것, 이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아무리 곧은 길을 가려해도 굽은 길로만 발길이 옮겨지기 때문이다.

[헤모라이프 김승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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