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모IN헤모 Inside
헴리브라 처방 중단 혈우환자가족 심평원 앞 농성심평원측 '전문심의위 18일로 당겨 열 것'
김태일 하석찬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5.07  11:03: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면역관용요법 우선'조항 때문에 헴리브라 급여 투여가 중단된 혈우병A 소아 항체환자의 가족들이 원주 혁신도시 내 심평원 본원 앞에 천막을 치고 '헴리브라 급여 확대'를 위한 농성을 했다.

소아 혈우병 항체환자와 가족들이 혁신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제한을 풀기 위해 머리띠를 묶었다.

세계 최초의 피하투여형 혈우병 예방치료제인 '헴리브라'(JW중외제약 수입 공급) 투여가 중단된 혈우 환아 4명의 가족들은 지난 5월 3일부터 원주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5월, 12세 이상 혈우병A 항체환자에게 보험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한 헴리브라는 올해 2월, 1세 이상 항체환자에까지 급여범위가 확대되었으나 소아 환자는 '항체를 없애는 면역관용요법(ITI)에 실패했거나 시도할 수 없는 경우'에만 허용되도록 단서조항이 달려 고시되었다. 2월 초, 주치의의 의지에 따라 헴리브라 급여 처방이 시작되었다가도 이 ITI 조항에 대한 심평원의 보수적인 해석 때문에 3월 경부터 대부분의 환아들이 더이상 처방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혈중 특정 응고인자 부족으로 출혈시 지혈이 늦어지는 혈우병 중에서도 해당 응고인자제제에 대한 항체가 있어 약이 잘 듣지 않는 '항체환자'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는 환자군에 속한다. '노보세븐'(노보노디스크)과 '훼이바'(다케다)와 같은 우회인자제제로 치료해왔으나 반감기가 짧아 예방요법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헴리브라가 출시되고 '피투시란', '마스터시맙' 등 예방형 비응고인자제제가 임상 3상을 거치면서 치료환경의 혁신적 개선이 가능해지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비응고인자제제들은 지금까지의 주 2~3회 정맥주사 방식이 아닌 주 1회 피하투여(허벅지나 배)로 치료가 가능해 정맥을 찾기 어려운 소아환자에게는 더욱 절실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임시환 군의 어머니 배한애씨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ITI 우선조항'을 넣어 최적의 치료를 가로막는 것은 심평원이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ITI는 의사와 가족들의 판단에 따라 적기에 시행하면 되는 것인데, 우회인자제제 치료에는 적용되지 않는 ITI를 갖다 붙여 아이들에게 당장 절실한 헴리브라 투여만을 제한하는 것은 가혹한 규정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배씨는 "혈관이 잘 나오지 않아 5~6회씩 주사를 찔러야 하는 아이들에게 기존 치료로 돌아가라는 것은 정책의 퇴행이다"면서 "중심정맥관 삽입술이 대안으로 얘기되기도 하지만 항체환자에 시술된 사례가 거의 없고 염증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 농성에 참여한 환자가족들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도윤 군의 가족은 "헴리브라로 예방요법을 하던 기간(무상공급 포함)에는 도윤이가 출혈 없이 정상 아이들처럼 똑같이 생활했었는데 약 끊기고 한 달이 채 안돼 며칠 전 다시 관절 출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혈관주사를 놓으려고 팔을 묶으면서부터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고역을 반복하면서 가족의 악몽이 예전으로 돌아갔다"면서 처방 중단 이후 힘들어진 부분을 이야기했다.

농성에 참여한 환자 가족들은 심평원 관계자가 오는 6, 7월 예정됐던 전문심의위를 5월 18일로 당겨 열기로 했음을 최근 전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성기간 동안 책임있게 이 문제에 대해 답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이가 없었다고 심평원측을 성토했고, 헴리브라의 국내 공급사인 JW중외제약에 대해서도 방관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이번 한 주, 보건당국의 탁상행정에 맞서 결연한 의지를 보인 환자가족들의 바람이 평등한 치료권리 보장이라는 목표에 닿기를 기대해 본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하석찬 기자]

<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태일 하석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3)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제정신들인지
꼬꼬마들 등쳐먹고 사는..
파렴치한 것들..

(2021-05-10 22:02:09)
환자부모
우리아이 고등학생인데 장애가 있어요. 더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피하주사 풀어주세요. 본인부담금 생기더라도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2021-05-10 06:01:49)
아이들좀
왜 이렇게 왔습니까? 애들은 좀 풀어줘야지
이게 왠 난리인가요?

(2021-05-09 13:20:34)
비항체입니다
비항체는 언제 급여해주나요?
(2021-05-09 09:37:46)
고래등에새우
고래등에 새우터진다고요좀!!!!!.애들이 뭔죄라고
이참에 혈우단체에서 비항체 소아성인전연령 헴리브라
풀게 뭐라도좀하세요
당구칠시간에 그런거 고민이라도좀
단체인지 따까리인지

(2021-05-07 18:58:44)
시시비비
혈우환우를 돕는 코헴회는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있을까.
(2021-05-07 18:04:09)
하나둘
18일도 늦다 !!
약을 맞을때 미리 종료기간을 공지한것도 아니면서 약을 중간에 끊은건 정말이지 너무 실망스럽고 이 질환에 대해 잘 알면서 그리했다는건 더욱 속상하다..
말도안되는 상황인 지금 아이들과 부모는 하루하루 출혈과의 전쟁을 치르고있을것인데.
꼭 확답을 해주길 바란다.

(2021-05-07 18:02:25)
아이들이 새우는 아니잖아요
제약사와 심평원 사이에서 아이들 우는 소리만 들리네요
뭐라도 하려는 엄마 심정도 좀 생각해주세요

(2021-05-07 17:32:32)
통통맘
심평원에서 18일로 당겨졌다는데..그 시간도 아깝습니다. 빨리 바른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2021-05-07 15:32:38)
차디찬바닥에
차디찬바닥에 아이들


우리도다 아이들이였고
우리어릴때 약없고수혈하면서 클때도 다
엄마들의희생이있었다
그렇게 컷더니 우린왜아이들을 돕지않는가?

(2021-05-07 15:29:20)
애들만
힘없는애들
애들보느라 지치고힘든애엄마들
아무도 쳐다봐주지않는 단체 제약사 심평원

반드시 항체소아 비항체 전연령 보험급여풀려야합니다
환자가선택해서 쓸수있게요
계속 지켜보고있습니다

(2021-05-07 15:27:15)
창피하다
혈우병이 창피한게아니고 혈우병단체가 혈우병아이들을버린다는게 더충격적이다
(2021-05-07 14:53:04)
이런
힘들어 하는 가족들,,
나몰라라 하고있는 코헴 제단,,
이권에 눈이먼 심평원 ,,
꿩먹고 알먹고 중외제약,,
헴리브라 풀리면 x되는 녹십자 ,,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방치된
우리아이들 좀 제발 도와주세요

(2021-05-07 14:47:09)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3)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헤모필리아 라이프  |  등록번호 서울아02245  |  등록일 2012-08-31  |  대표 박천욱  |  편집인 김태일 박필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성연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05(가산동 470-8, 케이씨씨 웰츠배리 604호)  |  02)6111-8255
업무국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  문의 및 제보 hemo@hemophilia.co.kr
Copyright © 2012 헤모필리아 라이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