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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 비슷해보이지만 달라…원인은 무엇일까?
전세훈 기자  |  jaeboklove2@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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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30  15: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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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 증상은 손떨림(진전), 서동증, 근육 강직, 자세불안정 4가지를 포함한 개념이다. 뇌의 심부에 위치한 기저핵, 그 중에서도 ‘흑색질’이라 불리는 부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특징적인 징후라 할 수 있다. 파킨슨증후군은 파킨슨 증상을 보이는 여러 질환들을 모두 통칭하는 것이며, 원인에 따라 1차성과 2차성으로 구분된다. 1차성은 또 다시 특발성과 비정형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성은 뚜렷하게 알기 어려운 어떤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다. 특발성은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것으로 무엇이 원인이라 뚜렷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 비정형은 진행성 핵상마비, 다계통위축증, 대뇌피질기저핵변성증, 미만성 루이소체 치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주로 치매, 자율신경계 장애, 눈 움직임의 장애 등 추가적인 이상을 호소한다. 이 때문에 파킨슨병을 제외한 나머지 종류들을 묶어서 비정형이라고 표현한다.

2차성은 유발 원인이 비교적 뚜렷한 것으로 약물, 뇌혈관성, 정상압수두증, 중금속, 내분비계 질환, 감염성 질환, 혈관 질환, 호르몬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약물의 경우 정신질환, 소화관 운동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것 혹은 편두통, 어지럼증에 이용되는 것이 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간혹 뇌경색 등 뇌졸중으로 인해 뇌혈류장애가 일어나면서 파킨슨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파킨슨병은 파킨슨증후군의 수많은 종류 중 흑색질의 뇌세포 변성을 원인으로 하여 발생하는 유형이다. 하지만 왜 이 질병이 발생했는지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알파 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뇌세포에 쌓여 사멸시킴으로 인해 기능 손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왜 쌓이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떤 연유에 의해 흑색질의 뇌세포가 50~70% 이상 파괴되면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흑색질은 일종의 도파민 생성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도파민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동작의 정확도와 성취감 등 보상 작용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파킨슨병에서는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 손상되어서 손떨림, 느린 동작, 경직 등을 유발한다. 시간이 지나 알파 시누클레인이 뇌에 광범위하게 퍼지게 되면 2차로 파킨슨병치매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뇌세포 안에 뭉쳐지면서 루이소체라는 유리질봉입체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것이 뇌세포를 괴사시켜 루이소체치매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개인에 따라서는 수전증 외에도 비운동적 증상들이 먼저 보이기도 한다. 알파 시누클레인이 뇌의 아래쪽에만 있을 때에는 렘수면장애나 후각피질 손상에 의해 냄새, 악취 등을 인지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준다. 다만 선천적으로 냄새를 잘 맡지 못할 수도 있고, 렘수면장애 역시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요소가 있다면 진단을 통해 구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박주홍 원장은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뇌질환이기 때문에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 등 정교함을 요하는 동작들을 잘 하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다른 행동까지도 지장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다른 증상보다 손떨림이 더욱 흔하게 보이는데, 어느 정도 진행되어야 보이는 다른 증상들과 다르게 비교적 초기에 시작해 후기까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본태성수전증에서 보이는 양상과 다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구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병은 과거에는 주로 수술이나 약물로 개선했다. 하지만 수술은 부작용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거의 이용되지 않는 편이다. 약물의 경우 도파민 전구체인 레보도파를 이용하는 일이 흔하며, 이것의 발견으로 인해 파킨슨병 환자와 일반인간의 수명 차이가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장기간 예후는 좋지 않은 편이며 오히려 구토, 식욕부진, 환각, 고혈압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이 역시 치료제로서 원만하게 기능하지 못한다. 줄기세포 등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 역시 상용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즉, "파킨슨병치료제라 할 만한 뚜렷한 방안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주기적으로 뇌검사를 시행하여 파킨슨병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한 번의 검사만으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질환인 만큼, 뇌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2차로 치매 등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초기에 발견해 예방을 해주는 것이 권고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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