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혈우아내인터뷰
"두한씨 웃는 모습에 반한 신부 '허지나'라고 합니다""앞으로 평생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아요. 사랑합니다~~"
유성연 기자  |  tjddus@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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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3  23: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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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라이프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배두한 기자가 며칠 전인 '세계혈우인의날'에 결혼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관계로 많은 혈우가족들이 직접 가 축하하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다른 무엇보다 평생 함께하고자 하는 두 사람의 진심어린 마음이 전해지는 결혼소식이어서 더욱 가슴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작은 인연으로 시작해 결혼까지 맺어진 두 사람의 스토리를 배두한 기자의 아내 허지나 씨에게 들어보았습니다.

▲ 어플로 사진촬영했는데 두한씨가 더 이뻐보였는지 저를 남자로 인식했더라구요. ㅎㅎ

1. 안녕하세요 신부님~ 소개 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두한씨의 아내 '허지나'라고 합니다. 두한씨 보다 3살 연상이구요^_^;;. 저 역시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

2.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는지 들려주세요

2년 전 오래 다니던 직장 퇴사를 앞두고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고 있었고, 그때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3. 신랑님 첫 인상은 어땠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첫눈에 반했답니다! 처음에는 웃는 모습에 반해서 한마디도 편하게 못할 정도였답니다.

4. 연애하는 동안 두한씨가 혈우병을 가지고 있는 건 알았나요?

사귀는 초반에 솔직하게 말해주었습니다. 언제나 씩씩한 모습이었고 처음엔 혈우병 자체를 아예 몰랐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출혈이 생겼을 때 장시간 주사를 맞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사실과 어릴적 혈우병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옆에서 앞으로는 과거의 상처가 생각나지 않도록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건 두한씨랑 삼랑진에 캠핑갔을 때 사진인데요. 꽃이 너무 이쁘죠? 마스크 없는 시절이 그립네요 ^-^

5. 혈우 때문에 결혼하기까지 고민하지는 않았는지?

'혹시 부모님이 반대하게 된다면...'이라는 걱정은 있었지만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이 두한씨를 이미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두 없었구요.

6. 결혼 후 두한씨의 수술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아직 서울에서 수술을 진행할지 부산에서 진행할지 결정하지 못했는데, 서울에서 진행하게 된다면 수술 후 통원으로 재활할 때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없을 것 같아서 고민중입니다.

7. 현재 두한씨가 코헴회에서 청년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다른 환우 친구분들과 만남도 가져보셨나요?

소개받기 전부터 코헴회의 좋은 이야기들을 들어왔기에 환우 형님, 동생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했었고, 만남 이후 보면 볼 수록 좋은 분들이라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예전처럼 볼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8. 결혼 준비하면서 의견 차이로 싸운적은 없었나요?

결혼을 준비하면서는 특별히 다툰적은 없고, 일상에서 어린아이처럼 다투는 일이 좀 많은데 매번 싸웠던 이유를 까먹을 정도로~~ 사실 중요한 일로 싸운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 잊혀지지 않는 선상 프러포즈 사진이에요. 기대하지 못했던 프러포즈로 눈물 콧물 다 흘렸어요.

9. 프러포즈는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평소 두한씨가 이벤트를 좋아하지 않아서^_^;;) 제가 프러포즈를 해볼까 하던 와중에 요트에서 선상 프러포즈를 먼저 해주었어요. 영상편지랑 꽃다발을 주는데, 추워서인지 기대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눈물 콧물을 다 흘렸어요. 최근에 저도 프러포즈 해주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들켜서 저는 못 해주었구요.

10. 두분의 자녀 계획은요?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는데 두한씨 혼자 다둥이를 기대하고 있는 듯 합니다.ㅎㅎ

11. 끝으로 두한씨에게 바라는 점이나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앞으로 평생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랑합시다. 사랑합니다.

▲ 연인 시절 두한씨랑 서로 나눠가진 커플링입니다. 지금은 커플링 낀 저 손가락에 결혼반지가~~ 평생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게요^^
▲ 저희 결혼식에 찾아와 준 코헴회 선후배분들, 그리고 멀리서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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