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수술을 해도 절반 정도의 환자가 재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 크리스터 제이슨(Christer Janson) 박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장기추적 관찰결과’에 대해 ‘미국 의학협회저널-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JAMA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UPPP)을 받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 34명을 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환자들은 수술 이후 무호흡·저호흡지수 및 코골이, 주간졸림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6개월 후에는 64%의 환자가 증상 완화를 유지했으며, 장기추적 관찰에서는 48% 환자만이 증상 완화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수술은 환자가 당장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약 8년후에는 환자의 절반 정도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재발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수술은 경도 및 중간 수준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는 권장될 수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환자의 절반 정도가 재발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술로 인해 성공적으로 치료된 환자의 경우도 장기적으로는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비수술적 치료법을 권고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로, 이러한 증상이 10초 이상 진행되면 복부압력이 상승해 혈압이 올라가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무호흡상태에서는 폐, 뇌에 산소전달이 충분하게 되지 않아 뇌졸중 및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 치료에는 크게 수술적치료 및 비수술적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구강내장치와 양압기 치료가 대표적이다.

양압기는 주위 공기를 필터로 걸러서 맞춤처방압력을 코, 기도를 통해 불어넣어 주는 장치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높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 권고되고 있다.

현재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수면다원검사 및 양압기 치료는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신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수술적인 치료는 부작용 및 후유증 유발될 수 있다”며 “비수술치료인 양압기 및 구강내장치는 부작용이 없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압기의 경우, 환자마다 각각 다른 양압기도 압력처방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압력을 처방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높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