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에서는 '혈우병 B형 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강좌'를 열었다. 강좌를 진행한 한승민 교수는 "환자분들의 관심이 높아 혈우병 A에 대한 내용도 함께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그동안 시기별, 약품별로 산재되있던 혈우병 신약 관련 정보들이 일목요연하고 환자가족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헤모라이프에서는 의료진의 동의를 얻어 이번 건강강좌를 아래 다섯개의 주제에 따라 동영상 기사로 연재하고 있다. 오늘은 최근 더욱 뜨겁게 떠오르는 주제인 '혈우병 신약 임상시험'에 대한 부분을 영상으로 올린다.
한승민 교수는 "임상시험은 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1~4단계로 구분되는데 그 전 오랜 기간동안 세포 수준과 동물실험으로 효과와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전임상 단계를 충분히 거치게 된다"고 임상시험 단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임상 1상에서는 주로 소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를, 2상에서는 조금 더 많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효용성 평가를, 3상에서는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게 되며 4상은 출시 후 모니터링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시험에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 "치료의 효과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안전에 대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환자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해야 한다"고 전하면서 "다만 투약의 가이드라던지 채혈 같은 시험 규칙을 준수해야 하며 임상시험 참여가 더 좋은 약제 개발에 기여한다는 측면도 고려해 볼 지점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