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월드채널동향
유튜브 채널 ‘총각의 자연밥상’, 봄이의 산모미역국과 꼬물이들봄이면 마당에 8마리 아기 리트리버가 가득 뛰어놀 생각
유성연 기자  |  tjddus@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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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0  0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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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머! TV 뉴스에서 제주도 매화 축제 소식이 전파를 타고 흘러나왔다. “아! 벌써 봄이 왔구나!” 마음이 들떴다. 이번 겨울은 유독 따뜻한 편이었다고하는데 그래도 겨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추운 날도 있었고 생전 잘 걸리지 않았던 감기도 이번 겨울엔 두어번 걸렸던 것 같다.

자~ 봄이 오면 겨울 내내 못했던 많은 일들이 하고 싶어진다. 들녘으로 나들이도 가고 싶고, 여기저기 피어날 봄꽃을 기대하며 마음이 왠지 봄 처녀처럼 들뜨곤 한다. 피어나는 매화 소식에 그렇게 기분이 좋은 밤, 오랜만에 제가 기다리던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서 올라왔다.

‘총각의 자연밥상’채널은 2013년 계정이 생성됐지만 실질적으로 운영된 지는 불과 1년 남짓해 보인다. 구독자도 이제 막 수익창출이 될 수 있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렇듯 유명한 유튜버 채널은 아니지만 매번 올라오는 영상들은 시골의 정취와 정겨움이 느껴져 내가 꽤 좋아하는 채널이다.

유튜버 브루스 박(Bruce Park)은 네이버에서 ‘총각의 집밥한상’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소개된 유명한 유튜버이다.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 이후에는 자연밥상 시리즈를 1~5시즌까지 낸 분이라 나 역시 처음 알았을 때에는 유튜버라기보다는 다른 걸로 더 유명한 분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처음 보기 시작한 것이 유튜브였기 때문에 나는 유튜브로 영상을 주로 보곤 한다. 특히 한 달 전쯤에는 ‘숙밥집’이라는 민박을 오픈하는 등 시골에서 혼자 살며 밥 지어 먹는 남자가 아닌 자신만의 공간, 삶을 새로 만드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봄’이라는 리트리버 반려견이 강아지를 8마리 낳았다

이런 총각에게서 날아든 반가운 소식, 키우는 ‘봄’이라는 리트리버 반려견이 강아지를 8마리 낳았다는 소식이었다. 어쩌면 ‘봄이 다가온다’라는 소식과 함께 ‘봄’이라는 강아지의 출산 소식을 듣는 것이 왠지 기쁘게 들렸다. 마치 잘 아는 지인이 아기를 낳는다는 소식을 들은 것처럼 마음이 들떴다. 그런 봄이를 위해 끓인 ‘산모 미역국’을 먹는 영상은 더욱 봄 같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강아지들도 출산 후에 미역국이 보양이 된다는 것은 이 영상을 통해 처음 알았다. 미역이 유독 산모에게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강아지에게도?’라는 생각이 있었나 보다. 미역국에 전복을 한가득 넣어 봄이를 위해 끓이고, 기운 없이 늘어진 봄이에게 손수 먹여주는 모습을 보다보니 왠지 기분이 묘했다. ‘봄아 수고했어~ 얼른 회복해서 아기들이랑 행복하자.’ 라고 말해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어떤 동물이건, 새 생명의 탄생은 경이롭고, 삶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작은 미물이라 할지라도 자기 새끼를 낳고, 살리고자 온몸을 핥아주고 챙기고, 젖을 물리는 어미의 마음은 다 같은 것이 아닐까? 평소 같으면 주인을 보고 기뻐 뛰어왔을 아이가 그러지 못하고 기운 없이 늘어져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가도 8마리나 되는 생명을 낳았다니 정말 장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생명이 계속 솟아날, 한 달 남짓 남은 봄이 너무 기다려졌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되고, 차가운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말처럼, 이제 봄이 되면 ‘총각네 숙밥집’ 마당에 8마리 아기 리트리버가 가득 뛰어놀 생각을 하니, 앞으로 어떤 영상이 올라올지 가슴이 벌써 설레는 그런 밤이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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