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

생리불순이 반복되고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다면 ‘무월경’으로 자궁 난소 질환의 증상일 수 있으며, 방치하게 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월경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초경 전이나 임신·출산 후 수유 중이거나 폐경으로 인해 생리가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18세가 되어도 초경이 오지 않는다면 어떤 병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며 ‘원발성 무월경’이라고 한다.

가임기로 평소 건강한 생리를 하던 여성이 생리불순이 생기거나 무월경으로 진행되면 ‘속발성 무월경’이라고 하며, 자궁 난소 질환일 수 있으니 병원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리 기전에 이상이 무월경 원인이 된다.

여성의 자궁과 난소가 매달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리가 일어난다. 즉 뇌의 시상하부의 자극으로 뇌하수체에서 난포 자극 호르몬(FSH)와 황체 형성 호르몬(LH)이 분비되면서 난소 속 난포들(15~20개 정도)이 성장한다.

난포는 성장하면서 난포 호르몬(에스트로겐)을 분비하며 자궁 내막을 증식시키고 수정란 착상에 대비한다. 난포들 중 가장 발육 상태가 좋은 하나가 난자로 배란되며 나머지 난포들은 황체로 변하여 황체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분비, 증식된 자궁 내막 두께를 유지하며 임신에 대비하게 된다.

임신이 성립되지 않으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수정란 착상에 불필요해진 자궁 내막은 탈락해 체외로 배출 되는 ‘생리’를 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으로 ‘생리 주기’(25일 ~38일)가 만들어 진다.

이와 같은 생리 기전과 호르몬의 변화과정에 관여하는 뇌의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자궁에 어떤 이상이 생기면 무월경의 원인이 된다.

18세가 되어도 초경이 없는 ‘원발성 무월경’ 중 자궁 기형, 생식기 이상(자궁경부, 질, 처녀막 폐쇄 등)이 원인일 경우 여성 호르몬 분비는 정상이지만 생리 혈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생리통과 같은 하복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호르몬 불균형이 무월경 원인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생리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호르몬 분비 균형이 깨져 생리불순 증상이 나타나고 무월경으로 진행된다.

평소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피로누적이나 수면 부족,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의 증감,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이나 과식, 격렬한 운동, 과음, 냉증 등으로 컨디션이 저하되면 자율 신경과 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여성 호르몬 분비 조절에 영향을 미쳐 생리불순, 무월경의 원인이 된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 호르몬은 모유 수유를 촉진하고 배란을 억제하게 되는데 임신·출산·산후 이 외의 시기에 뇌하수체 종양이나 갑상선 기능 장애로 프로락틴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배란 장애의 원인이 되고 무월경을 유발하게 된다.

이 밖에 난소 기능 저하나 자궁 난소 질환(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식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난소 낭종, 자궁 내막염 등)도 무월경의 원인이 된다.

무월경의 원인을 개선해 재발을 예방하고 난임을 치료하게 된다.

여성 호르몬 분비 불균형이나 자궁 난소 생리 질환, 난소 기능 저하 등 무월경의 원인은 평소 식생활 습관이나 환경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소 이를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그때그때 해소하고,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습관을 만들고, 무리한 운동보다는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하복부 보온으로 냉증을 개선하고, 과음과 흡연은 삼가는 등 컨디션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미 한의원 조선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