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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응고인자 '24회분' 처방받다?최선의 예방요법 위해선 내원계획 잘 세워야
김태일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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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9  14: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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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에 2회 내원하여 24회분을 처방받을 수 있는 8인자 환우, 얼마나 있을까?

중증 8인자 혈우병 환자의 경우, 처음으로 올 1월에 총 24회분의 응고인자제제를 원외처방받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 1월 2일(1일은 공휴일이므로) 첫 처방으로 4주 12회분을 처방받고, 이로부터 28일이 지난 1월 30일 다시 4주 12회분을 처방받는 경우 말이다. 이는 '한 달에 6회분씩 두 번'(8인자 중증 환우, 일반적 반감기제제의 경우)이라는 월 기준으로 치료제를 처방받았던 지난해 까지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매4주에 12회분'(의사 소견에 따라 12회분 한 번에 처방)으로 날짜를 기산하는 방법이 달라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됐다. 게다가 중간에 처방분을 다 소진하고도 출혈이 있어 추가 처방을 받았다면 1월 총 처방량은 24회분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

물론 1월 말에 처방받은 약품은 2월 말까지 사용되어져야 하는 분량이며 단순히 약품을 많이 처방받는 것이 질환을 다스리는 최선의 방법도 아니다. 다만 정부가 지금까지 그렇게도 펄쩍 뛰며 '예방요법'을 인정하지 않아오던 과거를 지나, 의미적으로라도 '4주 12회' 예방요법을 견지하며 제도를 개정한 것에 발맞춰 환우들도 자신에 대한 최선의 예방요법을 위해 1월 내에 처방 가능한 최대 처방량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보면 '24회, 또는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봐야 하겠다. 매 4주마다 꼬박꼬박 내원할 수 있다면 위와 같은 사이클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연휴에 걸리거나 일이 바빠 한 주, 두 주 약을 타지 못한다면 오히려 월 단위로 12회를 처방받을 수 있던 지난해보다도 적극적인 예방요법 계획을 짜기 어려워지는 역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개정된 급여기준 내에서는 직전 처방날로부터 28일이 지나야 다음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이번 급여기준 개정을 준비하면서 처방량이 증대될 것이라 예상하여 각 혈우병치료제 생산회사와 약값 인하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환자 치료환경 개선이 아닌 희귀질환 관련예산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아주 허황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혈우환우들 사이에서는, 현 제도 내에서 최선의 예방요법을 하기 위해선 매4주마다 내원할 수 있는 요일을 정하거나 서울 재단의원의 경우 야간진료가 있는 화요일을 이용해 내원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행인 것은 지난 1월 초, '28일은 기준에 걸쳐있으니 29일마다 내원해달라'는 의견을 환자에게 전달했던 혈우재단 의원측이 입장을 바꿔 '28일 후에 오면 약을 처방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환우들이 일정한 요일에 약을 처방받는 것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코헴회 대전충남지회가 밴드를 통해 새롭게 바뀐 제도에서 약 처방 받는 방법을 안내한 게시물. 환자단체에서는 여러 수단을 통해 변경된 치료환경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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