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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필 무비필> “아쿠아맨”혈우 사회인이 쓰는 ‘응고되지 않은’ 영화평, 일흔 일곱번째
황정식 기자  |  nbkiller@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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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6  17: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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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영화 <아쿠아맨>, 온갖 악재에서도 홀로 살아남다!

보통 영화의 재미는 영화를 보기 전 기대감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한 예로 필자는 <인셉션>과 <다크나이트>로 한참 고공 인기를 구사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기 위하여 개봉 첫날 첫회(00:10 시작이다. 즉, 개봉하는 날짜가 바뀌자 마자 상영되는)를 ATMOS관에서 거금을 주고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까? 인류를 구하겠다는 내용에 너무 많은 휴먼 드라마를 넣었는지, 인류의 멸종이 다가왔는데 사랑을 위해 팀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스토리가 너무나도 이해되질 않았다.

▲ 근육근육 주인공, 과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칼 드라고'로 활약했던 인물.

마블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DC도 만화의 영화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워너 브라더스와 열심히 영화를 제작 중에 있다. 하지만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개봉하는 족족 성공가도를 걷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와는 달리 DC 필름은 성공과 실패의 롤러코스터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실정이다.

▲ 사실 심해공포증이 있다고 해도 볼만한 영화이다.

<맨 오브 스틸>로 멋진 포문을 열고 DC의 반격이 예상되었으나, <배트맨 v 슈퍼맨>과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까지 거대 자본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제작비 회수가 간당간당 할 정도로 실적이 좋지 않자, 이번에 개봉한 <아쿠아맨>이 DC의 마지막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라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DC는 <원더우먼>의 성공으로 재기를 노렸던 적도 있었던만큼 <아쿠아맨>에 대한 기대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 과거 인터넷에서 아쿠아맨을 검색해보면 이런 굴욕 사진이 많이 돌아다닌다.

하지만 역시 사전 평론가의 예상이나 관객들의 관심은 시큰둥한 것도 사실. 일반적으로 헐리우드에서는 겨울에 물을 소재로 한 영화를 개봉하면 망한다라는 속설도 있고(<타이타닉>은 제외), DC의 최근 개봉 영화였던 <저스티스 리그>가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악평을 받은 만큼, 본의 아니게 <아쿠아맨>이 심판대에 오른 셈이 되어버렸다.

▲ 진짜 DC의 실사영화는 원더우먼과 아쿠아맨이 하드캐리하고 있다(이상하게 최고 인기 캐릭터인 배트맨이 나오는 영화는 다 망했다...).

하지만 왠걸, 영화관에서 본 <아쿠아맨>은 숨쉴 틈 없는 액션의 연속으로 지루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는 영화이다. 배트맨이나 슈퍼맨은 너무 익숙하여 그들의 세계관이 쉽게 다가오는 반면에 <아쿠아맨>의 아틀란티스라 세계관은 과거 코믹스나 영상물을 접해본 매니아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어려운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쿠아맨의 탄생과 그의 활약을 잘 그려낸 영화로 탄생하였다.

▲ 거침 없는 '아서'의 액션은 볼 것 많은 영화에 시원한 액션감을 추가해 주었다.

특히 많은 칭송을 받는 부분이 바로 화려한 액션신인데, 바다의 왕이라는 주제에 알맞게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전투신과 액션신들은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을 충분히 즐기기에 딱 맞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쿠아맨>의 감독을 맡은 ‘제임스 완’ 감독은, 공포영화 감독 출신답게 바닷속 공포감을 잘 표현하여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영상을 통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 설마 했는데 진짜 니콜 키드만이 맞다. 하지만 젊었을 때의 얼굴을 CG로 합성한 것... 그래도 예쁘다.

영화 시작 초반에 ‘아서’의 어머니 역을 맡은 ‘니콜 키드만’의 아틀라나가 등장한다. ‘아무리 봐도 니콜 키드만인데… 50이 넘은 아줌마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성기 때 화려한 미모를 유지한 채 나온다. 하지만 이 부분은 CG 처리된 얼굴, 만들어진 장면이긴 하지만 잠시나마 니콜의 리즈 시절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 아무리 봐도 악역이 딱 알맞은 '윌럼 데포', 과거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에서 그린 고블린으로 나와서 스파이더맨을 괴롭혔던 기억이 난다.

또 다른 등장 인물도 역시 클리세를 깨는 역할로 신선한 충격을 준다. 바로 아서의 스승 역할을 하는 ‘누이디스 벌코’역을 맡은 ‘윌럼 데포’. 원래 기본적인 얼굴상이 타고난 악역이라 여러 영화에서 악역으로 훌륭한 조연을 했던 배우이다. 하지만 그가 맡은 역할은 훌륭한 참모이자 아틀라나의 충신인 것. 영화를 보는 내내 ‘저녀석 언제 배신 때리고 주인공 뒤통수를 칠까’ 생각하게 만드는 배역이다.

▲ 그래도 이 영화에는 여주인공인 '메라'역의 '앰버 허드'가 있다. 하지만 왠지 '니콜 키드만'에게 의문의 1패를 당한 듯한 느낌이다.

추운 겨울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한 번쯤은 영화관을 방문하여 바다의 왕의 활약을 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 관람 정도라면 오늘 맞아야 할 예방 주사를 하루 늦춰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이라면 꼭!

- 화려한 액션! 긴박한 전개! 시원한 액션!

- 이게 DC의 회생을 알리는 영화라고?

- 니콜 키드만 예뻐요…

이런 분들은 좀…

- 스토리는 그만 그만한데…

- 추워 죽겠는데 무슨 바닷속이야…

- 저 심해 공포증 있어요…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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