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크로스는 의료봉사활동 21주년 기념 행사에서 '나눔, 그 이상의 선물, 힐링슈즈에 날개 달기'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추운 겨울을 힘들게 지내는 이웃을 위한 기부를 행하는 훈훈한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올해는 사람들이 기부에 인색해 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단체가 있다.

▲ 이날 행사가 열린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는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과 후원, 기부를 위하여 참석한 많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지난 12월 29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21주년 기념 행사로 ‘힐링슈즈 나눔 행사’를 개최하여 전세계의 헐벗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따뜻한 신발을 전달해주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혜숙 국회의원, 손봉호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깜쑤와이 께오달라봉 주한 라오스 대사와 많은 후원 기업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원들과 많은 후원자들로 대강당이 가득 채워졌다.

▲ 손봉호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장기려 박사가 한국의 슈바이처가 아니라, 슈바이처가 프랑스의 장기려"라며 그의 위대한 업적과 봉사 정신을 칭송하였다.

손봉호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행사 시작에 앞선 인사말에서 “바쁜 일정에도 행사에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장기려 박사는 자신을 한껏 낮춰 어렵고 힘든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사랑을 베풀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기려 박사는 슈바이처보다 몇 배는 더 위대한 사람"이라며 “장기려 박사가 말하는 사랑은 약하고 어려운 사람을 돌보려는 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학생들이 장기려 박사와 같이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전혜숙 국회의원은 "지구촌의 어려운 사람들도 우리의 이웃"이라며 블루크로스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였다.

이어 전혜숙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장기려 박사의 정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어려운 분들만 돕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을 하나의 이웃으로 생각하고 봉사를 이어나가는 것”이라며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바치신 그의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캄쑤와이 께오달라봉 주한 라오스 대사는 지금까지 블루크로스의 의료봉사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블루크로스가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열렬히 응원하였다.

마지막으로 힐링슈즈 기부를 받은 라오스의 캄쑤와이 께오달라봉 주한 라오스 대사는 “오늘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라오스 정부와 국민들을 대신하여 그 동안 라오스에서의 블루크로스 의료봉사활동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블루크로스의 의료봉사활동을 지지하며 라오스의 여러 곳에서 의료봉사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장여구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장은 2018년 한 해 동안의 블루크로스 의료봉사활동 보고를 통하여 "어느 해 보다도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한 해"라고 전하였다.

이어 장여구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장은 2018년 블루크로스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보고를 전했다. 이날 보고에서 장여구 교수는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이 국내외 각지에서 다양한 의료봉사를 실시하였으며, 의료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의료, 위생교육 및 생필품 기부 등의 활동으로 다양한 방면에서의 봉사와 기부 활동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중에 있으며 2019년 개봉을 예정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마지막으로 “작은 후원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5년째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파하고 있다”라며 “어느 해 보다도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2018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였으나 많은 연예인들이 영상으로 블루크로스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1부 행사의 마지막으로 블루크로스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였으나 블루크로스의 의료봉사활동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연예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영상으로 함께 했다. 블루크로스의 홍보대사에는 배우 고경표, 배슬기, 이본, 권혁수 등의 연예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블루크로스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메시지를 짤막한 영상으로 보내왔다.

▲ '힐링슈즈 중고화 작업'을 하고 있는 전혜숙 의원과 손봉호 이사장

바로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이 후원사들로부터 받은 힐링슈즈를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주고 신발의 중고화를 통해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힐링슈즈 중고화 작업’이 이어졌다.

▲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힐링슈즈 중고화 작업'에 여념이 없는 참가자

‘힐링슈즈 중고화 작업’은 똑같이 생긴 단편적인 물품 그대로 전달했던 과거의 기부 방식에서 벗어나 기부할 신발에 직접 그림과 응원의 메시지를 써 넣어 그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하나뿐인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신발에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이다.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과 참석한 많은 가족들이 이 ‘힐링슈즈 중고화 작업’을 직접 진행하면서 신발을 받고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개성있는 그림을 신발에 그려 넣었다.

▲ 대일고 블루크로스 동아리는 이번 행사에서 우수 활동 동아리로 선정되었다.

‘힐링슈즈 중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이에 블루크로스에서는 우수한 활동을 한 동아리를 선정하여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활동 동아리는 대일고 블루크로스 동아리로 ‘깨끗한 위생을 위한 손씻기 활동’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위생 교육을 전파한 동아리가 선정되었다. 대일고 블루크로스 동아리 일동은 ‘손씻기 공연’으로 많은 질병의 원인인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손씻기의 중요성을 쉽게 알리는 내용의 공연도 직접 시연하였다.

▲ '힐링슈즈 기부 행사'의 마지막에는 예쁘고 멋지게 힐링슈즈를 만든 참석자를 선정하여 선물을 전달하였다.

마지막으로 블루크로스는 멋있고 예쁘게 그림을 그려 만든 힐링슈즈를 선정하여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는 시상식을 가졌다. 따뜻한 마음으로 상상력을 가미한 힐링슈즈를 들고 나오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기쁜 마음과 뿌듯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 '힐링슈즈 나눔 행사'에 참석한 전원은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음에도 더 의미있는 기부 활동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쳤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친 블루크로스는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다음에도 더 좋은 기부 활동을 할 것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