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전자기기 테크 유튜버 ‘잇섭’은 칼을 이용해 언박싱(상품을 뜯는 것)을 하면서, 영상 앞부분에서 감춰 둔 칼을 찾는 행동을 재미있게 연출하고 있다. 빵을 굽기 위해 전자렌지를 돌리다가 그 안에서 언박싱용 칼이 나오기도 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본편 영상 전에 깨알 같은 흥미영상을 넣고 있다.
‘이번엔 어디서 언박싱 칼이 나올까?’
잇섭의 구독자들은 이런 궁금증을 갖고 영상을 열어보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곳이 아닌 잇섭의 엉덩이에서 언박싱용 칼을 꺼내들었다. 사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신품 라벨실이 붙어 있지 않았지만, ‘칼’을 기대하고 있는 구독자들에게 잇섭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귀여운 외모에 톡톡 튀는 사투리 억양까지, 막내 동생같은 느낌적인 이 느낌. 잇섭 채널의 구독자들은 ‘인트로가 거의 개그맨 수준’이라며 배꼽을 쥐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콘텐츠 내용이 부실한 건 아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주관이라고 하지만, 잇섭의 테크 리뷰는 매우 전문적이다. 사용기를 꼼꼼하게 짚어주기도 하고 제품의 사양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런 것 때문에 채널의 구독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