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언론 2월 상순 보도 3건…유전자 가위로 혈우병 ‘완치’ 임상시험 앞둬 등

▲주요언론의 기사에서 혈우병 키워드가 검색된 보도는 총 2개 언론사에서 3건이 검색됐다. (1일부터 12일까지)

◇ 머니투데이, “유전자 가위가 만드는 유전자 골드러시 시대” 보도

<머니투데이> 5일, 6일자에서는 혈우병 등 1만여개의 만성질환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전자 가위’에 대해 분석 기사를 내 보냈다. <헤모필리아 라이프>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된바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전 세계 제약사와 바이오 업계가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 기술은 유전자(DNA)를 정교하게 떼어내거나 붙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미 학계에서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정확도와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는 올해,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논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머니투데이>는, “간편하게 유전자를 자르거나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유전자 편집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혈우병, 겸상적혈구증 등 유전질환은 1만개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은 유전질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유전자 가위에서 찾고 있다.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혈우병과 에이즈 치료제 개발도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유전자 가위 기술이 큰 관심을 불러 모으면서 기술 소유권을 놓고 특허전쟁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진수 단장이 공동 창업한 바이오벤처 툴젠도 특허를 출원을 내고 소송전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지난 10월 한국코헴회 청장년워크숍에서 ‘유전자 가위와 혈우병의 완치’에 대한 강연을 연바 있다. 이날 강연영상은 헤모필리아 라이프 영상 기사에서 전체 강연을 다시 볼 수 있다.

◇ 문화일보, 혈우병치료제…해외진출 성과 보도

<문화일보> 이달 2일자 경제면에서는 제약회사 신약을 소개하면서 SK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NBP601’가 해외 선진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재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 신약 중 미국·유럽연합(EU) 등 해외 선진 시장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것은 ‘NBP601’가 처음이다. 이 치료제는 혈우병 8인자 치료제로 반감기를 다소 늘린 제품이다. SK케미칼은 자체 기술을 호주CSL에 판매했다. 이에 따라 CSL은 유럽의약품감독국(EMA)에 NBP601의 시판허가를 낸 것이다.

SK케미칼은 올해 초부터 다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NBP601’의 홍보에 박차를 가했으나 <헤모필리아 라이프> 자체 취재팀에서 취재해 본 결과, 치료의 기대효과보다 내용이 부풀려져 알려진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 일부 유력 언론에서는 마치 ‘완치제’처럼 오인보도하면서 혈우병환자들이 환자단체에 확인문의를 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달 상순, 혈우병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는 2개의 언론사에서 총 3건이 검색됐다(1일부터 12일까지 검색). 기사 검색은 언론모니터링 툴을 이용해 주요언론사 500여개(본지 기사 및 의료보건 관련 지는 제외함)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가비지 제거하는 2차 필터링 방식으로 이뤄졌다.

<미디어에 비추인 혈우병 세상>은 매월 2차례 혈우병전문지 ‘헤모필리아 라이프’를 통해 연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