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이드는 피부가 손상된 뒤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밀집되게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켈로이드(keloid)라는 용어는 1806년 Alibert가 처음 사용한 단어다. 집게발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chele에서 유래 했는데,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 해왔던 질환이다.

피부는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기관으로 손상이 되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종종 흉터를 남기면서 치유가 된다. 이러한 상처 치유과정에서 체질적으로 기능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기능의 장애가 생기면 부풀어 오르는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켈로이드가 일반 피부과 다른 점은 흉터 표면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두껍고 딱딱하다는 점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작아지는 일반흉터와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범위가 점점 커지면서 위로 융기한다. 붉거나 갈색을 띄는 등 색의 변화가 있고 간지럽고 따가운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젊은 남녀들의 경우 피어싱 후 귀 부위에 일명 ‘살튀’라고 불리우는 혹처럼 발생되는 경우도 많다. 켈로이드는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하지는 않으며, 얼굴, 팔, 다리 등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눈에 잘 띄는 부위에 발생할 경우 미용상의 문제를 유발해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심한 질환 중 하나다.

과거 켈로이드 흉터치료에 많이 쓰였던 방식은 흉터를 절개하여 봉합하는 수술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표면 위로 부풀어 오른 켈로이드를 절개하여 다시 봉합하는 과정에서 2차 수술흉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수술부위 위에 또 다른 켈로이드가 재발하는 등 여러 단점이 있었다.

특히 피어싱 후 발생한 귀켈로이드의 경우 연골이거나 연골과 가까운 부위일 경우가 많아 귀 변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만족도가 낮았다. 주사치료의 경우 단기간 켈로이드의 높이를 낮춰주는 장점이 있지만 어른들조차 치료를 중단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수반하기 때문에 다소 꺼려지는 치료로 여겨졌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켈로이드 치료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비수술적 치료로 봉합 등의 과정이 없이 켈로이드의 튀어나온 부분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흉터를 감소시키고 비정상적 혈관증식을 감소시켜 재발을 억제한다. 통증이 문제였던 주사 치료는 통증을 감소시킨 저통증 주사방법이 나오면서 효과는 높이면서 부담은 낮아졌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켈로이드 상태에 따라 레이저와 주사치료를 병합하면 켈로이드의 흉터를 감소시키고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라고 말하면서 “특히 마취가 없어도 될 정도로 통증을 감소시킨 저통증 치료는 시술부담을 줄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 사진 =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

만약 본인이 켈로이드피부라면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발생한 흉터라면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는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당 치료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치료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병원에서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