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원장

추석명절 등 장기 휴일을 앞둔 시점, 유독 안과를 찾는 의료소비자가 늘어난다. 특별히 안질환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긴 휴일을 이용해 라식·라섹·렌즈삽입술(ICL)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평소 안경을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호소한다.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외출했다 실내에 들어갈 때 안경에 김이 서리거나, 대중탕 등을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 두꺼운 안경 때문에 눈이 작고 답답해 보여 외모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시력교정수술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환자들이 부쩍 증가세다. 다만 라식·라섹·안내 렌즈삽입술 등은 모두 어느 정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직장인이나 학생은 업무·과제에 치여 휴가를 내기 어렵다. 이렇다보니 추석 명절 등 휴일에 안과를 찾아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는 것.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원장은 “최근엔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며 환자가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수술법을 택해 오는 경우가 흔하다”며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시력교정수술을 콕 집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별 시력, 각막 두께·모양 등 눈 상태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수술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원장은 “라섹은 분명 편리하고 훌륭한 시력교정술이나 부작용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며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에게 시술받으면 레이저로 깎아낸 각막 표면에 새살이 돋으면서 각막이 혼탁해져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섹 후 각막혼탁은 중등도 이상 고도근시에서 발생률이 높다”며 “저렴한 비용만 고려해 수술받을 경우 시력저하나 빛번짐 같은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각막이 얇거나 렌즈삽입술이 유리하다. 각막에 2~3㎜의 작은 절개창을 낸 뒤 특수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박혜영원장은 “렌즈삽입술은 모든 과정이 의료진의 손으로 이뤄지며, 눈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수술에 대한 숙련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라식·라섹처럼 각막을 깎지 않고 원래 각막을 보존할 수 있어 안전하다. 각막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초고도근시·난시를 가진 환자도 얼마든지 치료받을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무엇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즉시 교정된 시력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안구조직을 특별히 변형하지 않아 각막 손상 및 안구건조증 발생률도 거의 없다. 문제가 발생했다면 삽입된 렌즈를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

박혜영원장은 “시력교정수술의 수요가 높아지고, 다양한 치료옵션이 나와 있지만 환자마다 수술 조건과 눈의 상태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획일적인 대량수술 위주의 병원을 찾기보다 경험 많은 의사로부터 세심히 검사 및 상담받을 수 있는 안과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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