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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캠프 다시보기] '시크릿가든'에 중독되다코헴의밤 이벤트 중 '여장남자 남장여자 '로 신선한 추억 선사
김태일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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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1  23: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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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피함은 잠시 접어둬도 좋습니다!" '시크릿가든'에 출전한 다섯 팀들

혈우병 환자단체 한국코헴회(회장 박정서)의 여름캠프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둘째 날 저녁에 펼쳐지는 '코헴의밤' 행사이다. 코헴의밤은 회원들의 장기자랑과 초대공연 등 여러 순서로 채워지는데 올해는 '시크릿가든' 이벤트로 그 대미를 장식했다.

'시크릿가든'이란, 다시 말해 '여장남자 남장여자' 이벤트였는데, 현빈, 하지원 주연의 남녀 영혼이 서로 바뀌는 내용의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이름을 따 왔다고 한다.

한국코헴회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별로 총 다섯 팀이 참석해 개성있고 때로는 충격적인 비주얼의 분장으로 혈우가족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분장 뿐 아니라 재밌는 상황설정과 꽁트로 마음껏 끼를 발산했는데, 지역별로 사투리를 재밌게 살렸고 경북지회는 한복커플을, 서울경기지회는 좀비커플을 연출해 적지 않은 준비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캠프 참가자들은 자신이 아는 친구나 환우가족이 깜짝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평소에 몰랐던 깨알 예능감각을 선보이자 배꼽을 잡으며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 참가환우는 "저분이 저렇게 망가지실 줄 몰랐는데 혈우병 가족들을 위해서 살신성인하는 것 같아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크릿가든 출전팀들은 자기소개(분장한 인물로)와 댄스타임을 가진 후 눈을 가린채 더듬어 파트너의 포즈를 따라하는 커플게임을 치르며 찰떡 호흡을 겨뤘다. 결국 우승은 좀비커플로 출전한 서울경기 진성영/배하진 팀에게 돌아갔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경연이 끝난 이후에는 연회장 밖에서 너도나도 출전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느라 한참동안 북적였다. (사실 분장이 너무 감쪽같아서 본 기자는 연회장 밖 기념촬영하는 곳에서 출전자들이 실제 누구였는지를 처음 알고 깜짝 놀랐다) 한 출전자는 "너무 부끄러웠지만 우리 아이들한테 무대에 서는 배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장남자'라는 프레임이 자칫 식상하고 저속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뭐든 할 수 있다', '끼를 감추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해준 것 같아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편, 한국코헴회의 올해 여름캠프는 나주 중흥골드스파에서 420여 명의 회원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코헴회 전북지회가 주관하였으며 내년 여름캠프는 대전충남지회가 주관하여 열릴 예정이다.

▲ 신병출 어르신... 사회자 멱살 잡진 마세요~ (충남지회)
▲ 딱 거기까지만... (경북지회)
▲ 남장 하랬더니 병나발을... 남자들 우찌 산겁니꺼? (경남지회)
▲ 아아... 지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전남지회)
▲ 좀비신부에 심쿵! 혈액백까지 준비한 디테일... (서경지회)
▲ 출연진의 댄스에 즐거워하는(한 명 빼고) 캠프 참가가족들...
▲ 어맛, 너무 몰입하셨나봐
▲ 달려나와 우승팀과 기념사진 찍은 중국 참가가족들
▲ 코헴사무국 손완호 간사의 발연기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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