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발암물질 생리대 등 생활 속 화학물질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최근 형광증백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형광증백제는 제품의 변색을 막고 하얗게 보이게 하는 유기합성물질로 종이와 플라스틱, 세제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쓰임새가 다양하다.

특히 하얀 두루마리 휴지에서 발견되는데, 휴지 속 형광증백제는 체내에 들어갈 수 있어 위험하다. 형광증백제는 접촉한 부위로 쉽게 옮겨가기 때문 화장지로 입을 닦거나 화장지를 만진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으면 형광증백제가 입을 통해 몸속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형광증백제의 문제는 이 물질의 독성이 면역체계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형광증백제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신체는 독성물질을 공격하는 면역체계를 가동시킨다. 면역체계의 활동으로 일부는 체외로 배출되고 일부는 우리 몸에 쌓인다.

그러나 형광증백제가 너무 많이 들어오면 독소를 해독하는 면역체계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한다. 이에 각종 대사질환과 알레르기, 염증 등을 유발하고, 독성물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신장 등에도 자극을 주게 된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체중이 적게 나가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형광증백제가 영유아에게 훨씬 위험하므로 영유아와 어린아이 피부에 최대한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가정에 어린 아이나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휴지 구매 시 형광증백제가 없는지 반드시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 일부 친환경 티슈 브랜드들은 형광증백제가 없는 무(無)형광 화장지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올프리’에서 출시한 두루마리 화장지는 형광증백제뿐 아니라 포름알데히드와 인공향료까지 첨가하지 않아 안전하다. 포름알데히드는 내분비계의 정상 기능을 방해하는 독성물질로 극소량만 노출돼도 건강에 치명적이다. 또 체내에 점차 쌓여 호흡 곤란, 암 유발 등의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아울러 올프리 티슈는 3겹 엠보싱으로 도톰해 가루 날림이 적고 흡수력도 뛰어나다. 사용감이 부드럽고 재질이 탄탄하며 천연펄프 우유팩을 재활용해 환경 친화적이다. 티슈 한 롤당 40m로 오랫동안 쓸 수 있다.

올프리 티슈 관계자는 “형광증백제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만, 일상에서 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처럼 형광증백제가 어떤 제품에 들어가는지 알고, 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건강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