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 for life : 웰컴 패키지’ 구성품 모습. 운동지침서 '건강한 삶을 위하여'/ 자가체력 점검표 수첩/ 운동별 출혈위험도 포스터/ 근력 운동 용품 세라밴드 등 네가지 툴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혈우병 환우 제공
“나에게 맞는 운동은 어떤 게 있을까?”
혈우병 환우들에게 꾸준한 운동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나은 신체조건을 만들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혈우사회에서 환우들에게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환우들의 건강유지를 위한 맞춤형 스포츠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혹시나 출혈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라는 우려와 걱정 때문이다.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다던데? 라며 시작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환우들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혈우병 치료병원에서 환우들에게 적합한 ‘운동법 안내’를 담은 ‘Fit for life : 웰컴 패키지’가 무상 배포되고 있어 환우들의 건강한 생활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it for life’ 패키지 안에는 총 4가지의 툴이 담겨있다. 먼저 첫 번째는 운동 전 혈우병 환우들이 알아야 할 기본지식을 설명하는 운동지침서 ‘건강한 삶을 위하여’라는 책자가 있다.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어떤 것을 알아야 할지 참고할 사항을 꼼꼼히 기록해 두었다. 준비 단계부터 자가 체력점검, 그리고 기초 체력을 훈련하는 방법과 권장하는 운동 별 출혈 위험도까지 상세한 내용이 안내되어 있다.
▲[영상] FIT FOR LIFE 나를 바꾸는 작은 습관 1편 운동의 중요성
두 번째 툴은 자가 체력 점검 수첩이다. 이 수첩은 환우들이 운동을 시작하기 전 스스로 체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또한 자신의 체력 수준을 확인해 보고 그 결과를 기록할 수 있는 수첩 형태로 제공된다. 기초적인 운동기술로 조정력 유연성 지구력 근력 등 네가지 항목을 통해 자신의 현재 체력을 점검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안내해 준다.
패키지 안에 담긴 세 번째 아이템은 ‘운동 종목에 따른 출혈 위험도’가 기록된 포스터이다. 어떤 운동이 출혈 가능성이 높고 낮은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있고 냉장고나 철제 가구에 붙일 수 있도록 고무자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37가지의 운동 종목별 출혈 위험도를 0에서부터 5까지 단계별로 표기 되어 있다. 운동지침서 ‘건강한 삶을 위하여’ 책자를 참고하고 환우가 진료 받고 있는 전문의와 상담한다면 환우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영상] FIT FOR LIFE 나를 바꾸는 작은 습관 2편 자가체력점검
네 번째 툴은 물리치료 전문가들이 혈우 환우들에게 권장해 주고 있는 ‘세라벤드’가 포함되어 있다. 세라벤드는 환우들이 근력을 증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도구이다. 색상에 따라 탄성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물리치료사 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이같은 구성품과 함께 환우들이 쉽게 이해하며 따라할 수 있도록 두 편의 영상이 영상포털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다. 환우들이 쉽고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 접근성까지 높인 것이다.
혈우병 전문의들은 오래전부터 환우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운동을 권장해 왔다. 그럼에도 환우들은 흥미요소를 찾지 못해 망설이거나 출혈부담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토로해 왔다. 마침 동기부여가 될만한 패키지가 혈우사회에 등장하면서 환우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