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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와 삽겹살’ 이게 어울릴까?스코틀랜드 취재에서 데려온 위스키 이야기
유성연 기자  |  tjddus@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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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6  0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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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달 5월이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WFH 총회가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면서 2주 가까이 취재일정을 잡고 다녀오게 됐습니다. WFH총회는 오래전부터 이야기만 들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다녀오게 됐죠. 현장에서 기사쓰고 취재하고 그러다보니까 헤모맘 연재를 놓쳐버렸습니다. 그래서 귀국하자마자 쥐어짜듯(?) 헤모맘 한 꼭지를 올려봅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웠는데^^ 맛나 보이나요.

‘스코틀랜드’하면 위스키로 유명하죠. 제가 원래 술에 좀 강하답니다. 특히 처음 배운 술이 양주라~ 독한 술에 강한편이죠. 취재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 전날쯤, 스코틀랜드에서 유명한 스털링 성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11세기에 건설됐다는데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웅장한 성으로 평가받고 있죠. 이날 성을 방문하고 난 뒤에 예쁘게 생긴 놈으로 몰트 위스키 한 병을 덥석 잡아왔죠.

친절한 점주님께서 위스키 잔도 선물로 주셨는데~ 제가 가져온 위스키 세트에 보니 잔이 4개나 들어가 있더라고요. 맛을 보기 위해서 혼자만의 분위기 있는 시간을 연출해 봤답니다. 안주를 뭘로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마침 출출하기도 하고 끼니를 때워야 하기도 해서~ 딱 떠오른게 ‘삼겹살’이더라고요. 음... 과연 이 둘의 궁합이 잘 어울릴까요? 도전!

초록색과 노란색이 들어가서 그런가~~~ 조촐해도 푸짐해 보이는 느낌 ㅎㅎ

헤모 편집부팀원들이랑 같이 시음해 보려했는데, 다들 기사작성 때문에 시간들 내기가 어려워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음~ 나쁘지 않아~ 얼마 만에 가져보는 혼자만의 시간인가~ 좋네~

일단~ 음악 큐~

무슨 음악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음악이 흘러나오고~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상추도 준비했고~ 고추도 준비했고~ 피망까지 썰어 봤어요. 한국 사람이니까 김치에 쌈장도 빼 놓으면 안 되겠죠? 거기에다가 분위기 있게 향초도 켜봅니다~

분위기가 근사한데요?

자~ 하이라이트 몰트 위스키를 땁니다~

음~ 좋아좋아~

40도나 되는 독한 술이지만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은~ 스르르~ 샤랄랄라~ 이런 느낌인데요?

위스키도 한잔했으니, 스털링 이야기를 한 번 해 볼까나~ 글래스고 퀸 스트리트 역에서 기차를 타고 한 30분쯤 갔을까요? 스털링 역에서 내렸답니다. 역이 참 예쁘게 생겼더라고요. 주변도 예쁘고. 그곳에서 성까지 조금 걸어 올라가야 했어요. 주변에 성이 많기는 한데 우리의 목표는 스털링이었죠. 가다보니 교회도 있고 오래된 건물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글래스고 퀸 스트리트 역에서 기차를 타고 30분쯤 후 도착한 스털링 역~~ 예쁘죠

아참. WFH 총회가 열리는 기간에 영국 해리왕자의 결혼식이 있었죠? 그 날을 맞춰서 결혼식이 많이 있었나봐요. 우리가 스털링 성에 가는 날도 결혼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어요. 운 좋게 웨딩 카퍼레이드 하는 장면도 보게 됐고요. 거리를 돌아다니는 신랑신부의 모습도 볼 수 있었죠. 좋다고 결혼했으니 다들 잘 살길 바라요.

성문 앞에 도착했어요. 성을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군요.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우리나라 고궁 입장권은 되게 저렴한데 이곳은 무지 비싸네요. 2만 원쯤 했던 거 같아요.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지나칠 순 없죠. 구석구석 돌면서 성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앤 왕비의 정원’이라는 곳에 누워 보기도 했어요. 외국인들은 햇볕에 썬탠하는 걸 좋아하던데~ 저도 그곳에서 잠깐 누워봤습니다. 우리나라는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을 여기저기에 써 놨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았어요. 햇볕이 좋고 잔디가 좋으면 그냥 드러눕더라고요. 막~ 확확~ 넙죽넙죽~ 이렇게요.

아이고~~~~ 좋다.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네요.

성 곳곳에는 박물관도 있고 기념관도 있고 볼거리가 있더군요. 공연하는 곳도 있고 체험하는 곳도 있었어요. 옛날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는 곳도 있었는데~ 옷이 좀~~ 입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너무 커~

원래 성은 전투할 때 전략적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잖아요. 그래서인지 이곳 스털링 성도 3면이 모두 절벽으로 되어있어요. 뷰가 좋네요. 이곳은 14세기 이후에 스튜어트 왕가의 궁전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성곽 내에 남아 있는 건물들은 주로 15세기 이후에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계속 보수공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건물 내에 들어가 보기도 했는데 가구들이 아주 고풍스러웠는데 제임스 5세가 프랑스에서 스코틀랜드로 가져온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스털링 성은 1543년에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대관식이 거행된 곳이라고 합니다. 왕궁이에요. 왕궁.

3면이 모두 절벽으로 되어 있는 스털링 성의 주변 경치

성 관람을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음식점을 찾았는데요. 아~ 영국음식이 이렇게 맛없는 줄이야~~ 이번 총회에 다녀온 분들 대부분 음식에 대한 불만이 있을 거에요. 영국가기 전에 지인들이 ‘영국음식 맛없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그말이 딱! 맞는 말이더라고요. 그나마 입맛에 맞는 건 ‘피쉬 앤 칩스’ 정도? 여하간 매일 그걸 먹을 수는 없으니~ 이번엔 그나마 우리들 입맛에 맞는 중국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다행이다~”

여행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죠? 외국에 나가서 먹거리를 찾을 때 ‘베트남 음식점’이나 ‘중국 음식점’을 찾으라고요. 한국인들 입맛에 그나마 맞는 곳이 이곳이라고 하니까요. 모처럼 입맛에 맞는 중국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중국요리가 뷔페식으로 나오는 곳인데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성공이에요~

스털링 성을 둘러보고 허기진 배를 채운 뷔페식 '중굼 음식점'

배를 채웠으니 다음 코스로 고고씽~

주변에 위스키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곳으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가보았습니다. 어렵지 않게 찾아갔는데요.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상점 내에 술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요. 바로 이곳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한 병을 잡아 온거죠~ 그 녀석이 오늘 저의 식탁에 올라와 있는 녀석이랍니다.

음~~~ 색이 참 고와 보여요^^ 제가 들고 온 녀석은 이게 아니에요.

이렇게 오늘 헤모맘 글을 마무리 해 보았어요~ 그럼 다음에 또 뵙죠. 들어가세요~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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