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 유모씨(33)는 교통사고 때문에 다쳐서 2개월 째 경추성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이씨는 야근과 함께 오랫동안 앉아서 운전을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뒷목이 뻐근한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잦은 어지럼증마저 생겨서 걱정이 크다.

보통 진통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증상이 가벼운 편이다. 그러나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은 커녕, 항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뒷목 통증 외에 움직임의 제한, 팔 저림도 있어 정형외과는 물론 대학병원까지 찾아갔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 회사에서 성과가 좋아 인정을 받고 있지만, 업무 시간이 많아서 연차를 쓰다가 아예 휴직까지 고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리고 경추성 두통 및 어지럼증은 단순한 검사만으로는 발견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목에 위치한 디스크는 목뼈와 목뼈가 결합하는 부위로써 머리의 하중을 버티는 부위이다. 구조상, 압력과 외부의 충격을 버틸 수 있지만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질 때, 근육 손상과 더불어 신경압박 및 인대 염좌가 발생한다.

주로 스펄링 테스트와 같은 이학적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개를 아픈 곳으로 돌려서 검사자가 머리를 위에서 아래로 눌러본다. 이렇게 하면 목이나 어깨, 팔로 통증을 동반하는데, 이는 신경근의 문제와 기타 뒷목이 뻐근한 증상 소견을 시사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격렬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해 손상을 받는 경우이다. 또 길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을 때도 경추에도 함께 문제가 생기는 편이다.

아나파한의원 김 원장은 "해당 질환은 가볍게 여기고 처음에는 별다른 이상소견이 안 보이기 때문에 환자가 자포자기한 경우가 많다."며, "목이 아플 땐, 조직 주변의 병변을 찾고 정확하게 접근해서 병흔 조직을 도침시술로써 유착박리하고 염좌가 발생한 부위를 약침요법으로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오랫동안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이러한 통증이 사라져도 완전한 회복까지 최소 몇 주가 걸리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 계속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