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4분기 말, 유전자재조합 8인자 제제 진타의 '올인원(all-in-one)' 타입 제제 '진타 솔로 퓨즈 프리필드주 (성분명 모록토코그알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 혈우병 치료제의 변화가 예고 됐다.

이 치료제는 진타의 '올인원' 타입 제제는 유럽, 미국 등에서는 앞서 출시되어 호응을 얻고 있었다. 이제 국내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치료제 재구성의 번거로움을 호소하곤 했던 혈우병 A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타솔로퓨즈프리필드주'는 별도의 재구성 과정 없이 한 번에 용제와 바이알을 섞을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타입의 주입 키트다. 동결건조된 약물과 용제(0.9% 염화나트륨 용액)가 2구획으로 이루어진 프리필드시린지에 함께 담겨 있어 주사 준비가 한층 더 간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인원 타입 키트를 비롯해 '진타'는 그간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 향상을 지향하며 꾸준히 진보해왔다. 현재 국내 출시되어 있는 '진타'는 'R2-Kit' 형태로 제공되는데, R2-Kit에는 4mL의 희석액이 미리 채워져 있는 프리필드 주사기가 포함돼 있다. 바늘이 아닌 바이알 어댑터를 이용해 바이알과 희석액을 섞을 수 있기 때문에 투여 준비를 빠르고 간편하게 해준다. 2009년 영국에서 18세 미만의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R2-Kit를 사용하는 환자의 86%(13/15)가 R2-Kit의 사용이 '매우 간단' 또는 '꽤 간단'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타는 250IU, 500IU, 1000IU, 2000IU의 다양한 용량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 편의성을 생각했다. 특히 2000IU 용량은 국내에서는 유일해 고용량이 필요한 환자에게 용이하다. 바이알은 사이즈별로 각기 다른 색상으로 되어 있어 식별이 쉽도록 했으며, 제품 라벨은 쉽게 벗겨지도록 고안, 환자들이 투여기록에 쓰기 용이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