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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어떻게 진화해왔나”3세대에 걸친 유전자재조합 제제
박필선 기자  |  pspark@wik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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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4  2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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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혈액응고인자를 보충해줌으로써 작용하는 혈우병 치료제는 그간 효과와 안전성, 편의성의 진보를 거듭하며 꾸준히 발전해왔다. 특히 정맥주사로 직접 주입하게 되는 투약 환경에 있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노력이 활발히 시도됐으며, 이는 유전자재조합 제제의 개발로 이어졌다. 이러한 유전자재조합 제제는 3세대에 걸친 제조공정 및 정제기술의 진화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투약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감염 안정성을 개선하며 진보해온 유전자재조합 제제의 진화를 살펴본다.

혈우병 치료제의 발전, 3세대에 걸친 유전자재조합 제제의 진화

혈액응고인자는 정맥주사로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감염 최소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1980년대 중반 이전에는 바이러스 불활성화 기술이 완전하지 못해 인간 혈액에서 유래한 혈장제제의 경우 HIV, HBV, HCV와 같은 지질막 외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존재했다(바이러스 불활성화 처리가 되지 않은 제제 사용으로 인한 만성 C형 간염은 현재 혈우병 환자의 가장 흔한 만성 간 질환의 원인 및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이 때문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 유전자재조합 혈액응고인자 제제가 출시됐다. 혈우병 A를 치료하는 유전자재조합 제제는 세포배지나 최종 안정 산물에서 사람동물 단백질의 사용 여부에 따라 다시 나누어진다.

1, 2세대 제제에는 공정에서 인간·동물 단백질이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정에서 알부민을 사용하지 않은 3세대 제제가 출시되었다. 3세대 혈우병 치료제 중에서도 혁신적으로 진화한 정제기술을 도입한 유전자재조합 8인자 제제도 국내에 들어왔다. 바로 진타(Xyntha®)’이다. 2013년 국내 출시된 진타는 혈우병 A 환자에서의 출혈 조절 및 예방, 일상생활 및 수술 시 출혈 예방에 대한 효능효과로 적응증을 받았다2. 진타는 호주, 영국 등에서 국가가 지정한 혈우병 A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진타’, 무엇이 진보했나?

진타는 유전자재조합 DNA 기술로 만들어진 혈우병A 치료를 위한 유전자재조합 8인자 제제로, 혁신적인 제조 및 정제과정을 도입했다. 전 제조과정에서 알부민을 배제했음은 물론1, 동물유래 물질을 배제한 합성 펩타이드 친화성 리간드(Synthetic peptide affinity ligand)를 사용해 바이러스 유입의 가능성을 낮추고자 했다1. , 35나노미터 필터를 사용한 나노여과 단계를 포함해 두 번에 걸친 정교한 정제기술을 더해 VIII인자를 추출한다.

투약 편의성도 함께 진화

혈우병 환자는 스스로 혈액응고인자를 정맥 투여해야 하기에, 주사용제 재구성 과정 등을 거쳐 자가투여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토로하곤 한다. 이에 혈우병 치료제는 투약 편의성 면에서도 진화를 거듭해 주사용제 재구성 과정이 보다 간편해 질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돼왔다. 박스터 코리아의 애드베이트는 BAXJECT, 한국화이자 진타는 R2-Kit을 사용해 쉽고 편리한 투약을 돕는다. 특히 진타의 R2-Kit4ml의 희석액이 미리 채워져 있는 프리필드 형태로 제공되며, 바늘이 아닌 바이알 어댑터를 이용해 바이알과 희석액을 섞을 수 있어 투여 준비가 보다 간편하다. 2009년 영국에서 18세 미만의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R2-Kit 을 사용하는 환자의 86% (13/15)R2-Kit의 사용이 매우 간단 또는 꽤 간단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럽, 미국 등에서 진타는 올인원(all-in-one)’ 타입의 주입 키트로 출시되어있다. 별도의 재구성 과정 없이 한 번에 용제와 바이알을 섞을 수 있는 키트여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당 키트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타의 바이알 사이즈는 250IU, 500IU, 1000IU, 2000IU까지 비교적 다양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000IU까지 공급해, 고용량이 필요한 환자가 여러 번 투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박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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