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3인3색
[3인3색] 혈우병과 모기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모기는 위생해충. 그만큼 청결이 중요”
엉거주춤  |  hemo@hemophilia.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9.12  02:09:2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혈우병은 피가 나면 멈추지 않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모기가 혈우병 환자를 흡혈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모기에게 물리면 혈우병 환자는 괜찮을까?

혈우병에 대해 기초상식이 없는 경우, 혈우병 환자들은 모기에게 물려도 치명적이냐? 라는 뜬금없는 질문이 간혹 나오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반인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기에게 물리면 물린 곳이 부어오르는 현상이 있는데 그 이유가 뭘까?

모기에게 물린 곳이 가렵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긁게 되고 그러면 더욱 부어오르게 된다. 이것은 모기가 흡혈하기 전에 타액(침)을 사람 몸 안으로 주입하는데 모기 타액 성분을 보면 혈액 항 응고인자 성분이 있다. 즉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하는 성분이다. 어렵지 않게 흡혈하기 위해서이다.

혈액 항 응고인자 성분은 혈액이 지혈(굳게 되는)되지 못하게 하는 성분이다. 모기에게 물린 사람은 잠시나마 모기 물린 그 부위가 혈우병이 되는 것이다. 혈액이 응고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되면 계속 피가 흐르게 되는 상황이다.

모기물린 곳이 가려운 것은 항 응고인자 성분 때문이 아니라 모기 타액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아미노산 등 20여 가지의 이물질 항원에 대한 인체의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가려움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미뤄두고. 혈액이 응고 안 되는 점을 조금 더 알아보자.

항 응고인자가 몸속에 주입되면 지혈이 안 되는 ‘혈우병 현상’이 발생되는데, 모기가 주입하는 타액은 고작 0,005ml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극히 일부이다. 그러나 여러 곳에 물리게 되면 이곳 저곳이 부어오르게 되는데 이때 모기 물린 곳을 긁어서 피가 흐르게 되면 해당 부위가 지혈이 잘 안되는 경험이 있을 거다.

물론 혈우병 환자는 몸 속에 항 응고인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필수 응고인자 일부’가 없기 때문에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혈이 잘 되지 않는 결과적 현상만 놓고 보면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모기의 타액이 완전히 분해되기 까지 일반인들은 모기에 물린 곳은 ‘혈우병’처럼 피가 응고되지 않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상당히 미미한 것 같지만 모기 한 마리로 일반인도 혈우병 경험을 하게 된다는 거다.

가을 모기가 여름모기보다 훨씬 고약하다고 하는데

모기는 잘 알려진 것처럼 암컷이 흡혈을 하게 된다. 수컷은 식물 즙이나, 과일의 즙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한다. 반면 암컷은 흡혈을 통해 산란을 준비한다. 알을 낳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혈우병 환자는 8번 또는 9번 응고인자가 충분하지 않다. 이같은 응고인자의 성분은 단백질로 이뤄져있다. 결국 혈우병 환자의 혈액을 흡혈하는 모기는 일반인에게 흡혈하는 것보다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받게 된다는 우수개 소리도 일리가 있다.

암컷 모기는 흡혈 후 약 4일에서 1주일이면 알을 낳는다. 알은 3일 정도면 부화가 된다. 번데기 등 변태과정을 통해 성충이 되는데, 알에서 성충까지는 걸리는 시일은 약 2주 정도이다. 모기는 물 위에 알을 낳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물청소 후 고인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충은 보통 1개월에서 2개월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암컷은 또 다시 흡혈을 위해 사람에게 접근하는데,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흡혈 시간은 대체적으로 저녁 7시 이후, 그리고 사람이 호흡하면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등에 의해 모기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는 위생해충이다. 그만큼 청결이 중요하다. 심각한 경우 말라리아 상피병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등의 질병을 옮기기도 한다. 따라서 일단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모기에 물리면 일반인이나 혈우병 환자가 괴롭긴 마찬가지기 때문.

- 엉거주춤 씀.

※여러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3인3색]코너는 외부 기고자의 원고로 구성됩니다.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된 원고는 해당 필자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편집자에 의해 표현의 방법 등 수정 편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외부원고(기고)는 hemo@hemophilia.co.kr 을 통해 기고할 수 있습니다. -편집주

<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엉거주춤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헤모필리아 라이프  |  등록번호 서울아02245  |  등록일 2012-08-31  |  대표 박천욱  |  편집인 김태일 박필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성연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05(가산동 470-8, 케이씨씨 웰츠배리 604호)  |  02)6111-8255
업무국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  문의 및 제보 hemo@hemophilia.co.kr
Copyright © 2012 헤모필리아 라이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