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데갈래?"
"음~ 어디가죠?"
고민하던 중 싸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이 떠올라 그 중국집으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로 15분 내외. 신기한 게 중화각에서 10미터 이내에 중국집이 두개 더 있었습니다. 하지만 눈길도 주지 않고 중화각으로 갔습니다.
기대감을 안고 간 중화각인데 건물은 허술해 보이고 직원은 경상도인 걸 감안하고도 불친절하게 다가옵니다. 메뉴판을 던지듯이 주고 물과 컵을 주시는데 당황했었어요. 예... 그치만 인터넷에서 미리 이 분위기 보고 온지라 잠깐 당황하고 기분 나쁘진 않았어요ㅋㅋ
▲ 어디선가 날아온 중화각의 메뉴판
그리곤 강욱이형과 각각 짜장면 하나씩 시키고 만두까지 싸이가 주문한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이십여 분이 흐르고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과거에 맛집이라고 찾아간 곳이 내가 흔히 가던 식당보다 못했던 경험이 종종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 집 짜장면은 좀 달랐습니다.
다른 중국집과 다른 게 고기랑 야채를 다 갈아서 넣었고 면발이 더 쫄깃했습니다. 강욱이형과 말없이 손으로 따봉을 해가며 짜장면을 흡입하다 군만두를 베어물다보니 싸이 먹방이 절로 나오는거 같아서 각자 동영상도 찍어주고 웃으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 고기와 야채를 잘게 갈아 소스를 만드는 독특한 짜장면
▲ 겉보기엔 늘상 먹는 그 군만두랑 같다. 그치만..먹어봐야 그 맛을 알제!
코헴캠프 자봉단 단체카톡방에도 올려서 소개해주고 먹방동영상도 올렸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길래 혈우환우분들께도 이런 글을 한번씩 쓰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해서 기사로 보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