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요 클리닉’ 전경. 미국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에 본원을 둔 종합병원으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병원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피가 잘 멎지 않는 혈우병은 아직까지 완치 치료법이 없지만, 질병을 잘 관리하면 출혈을 피할 수 있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관련, 1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 최고의 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혈우병 환자에게 질환을 극복하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5가지 팁을 안내하고 있다.

첫 번째로, 혈우병은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혈우병 환자에게 운동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근육과 뼈, 그리고 관절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혈우병 환자는 부상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를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접촉 스포츠에 참여하지 말고 안전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권장할만한 운동으로는 수영, 걷기, 사이클링 등을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특정 의약품 복용을 피해야 한다. 혈우병 환자는 와파린과 헤파린처럼 혈관을 가늘게 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처럼 처방전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도 피할 필요가 있다. 진통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 완화를 위해 혈우병 환자에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치과 위생을 당부했다. 과도한 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치과치료를 피하려면 평소에 치아와 잇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치과 의사로부터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한 조언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네 번째로는 혈우병 어린이의 안전을 강조했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탈때는 무릎과 팔꿈치에 안전 패드를 사용하도록 하고 안전 헬멧도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한 자동차로 이동할때는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권고하면서 거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집안 가구 모서리에 부딪히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부착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우병 치료를 위해 전문병원에서 매년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거다. 또한 혈우병 환자는 혈액검사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A형과 B형 간염예방 접종은 필수적으로 의사와 상담하도록 권장했다.

한편 ‘메이요 클리닉’은 미국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에 본원을 둔 종합병원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병원’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국내 수도권에는 ▲한국혈우재단의원(02-3473-6100/서울 서초구 서초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02-2227-0114/소아혈액종양과) ▲김효철내과의원(02-478-0300/서울 송파구 풍납동) ▲연세재활의학과의원(02-2681-4114/서울 구로구 고척동) ▲인하대병원(032-890-2114/소아청소년과) 등이 혈우병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