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비즈
귀에서 삐소리 이명원인, 귀뿐 아니라 전신 살피고 대응해야
김선영 기자  |  sun@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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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20  0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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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과나무한의원 대구 동구점 김건동 원장

몸은 여러 신체적 증상으로 신호를 보낸다. 몸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으니 살펴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바쁘게 생활하다보면 그런 신호들에 일일이 대응하지 못할 때가 많다. 어떤 증상은 흔하다는 이유로 또 어떤 증상은 참을만하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것이다. 이렇게 등 돌린 증상 중에는 이명도 포함되지 않을까 한다.

한 번쯤 귀에서 의미 없는 소리가 들렸던 적 있다면 대부분 삐소리나 웅소리, 부스럭소리나 바람소리가 나는 식이다. 초기에는 주변 소음들에 묻혀 인지하지 못하다가 증상이 악화된 후에도 뒤늦게 관련 기관을 찾는 경우는 이러한 이명을 두고 하는 말이다.

외부에서 소리가 들릴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이명이라고 한다. 이런 이명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두통 어지럼증을 비롯해 난청 위장장애 관절통 귀막힘 구토 오심 불면증 불안장애 신경쇠약 우울증 등이 그것이다.

특히 들리는 소리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데 이때 뇌는 이 소리를 아주 중요한 것으로 인지한다. 이러한 활성화가 지속될수록 이명증상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개인이 겪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더욱 증폭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이명은 내이의 청각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 청각세포가 손상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잦은 소음이나 노화에 의한 손상,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지만 갑상선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알레르기 등도 청각세포를 손상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귀의 문제로만 접근해선 안 되고 신체 전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한의학에서는 계속되는 이명 현상의 이유를 장부의 기능 문제와 기혈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다. 귀는 장부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들 장부의 기능 장애가 연결된 귀에 문제를 일으켜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장부에 생긴 이상을 귀가 대신 알려준 셈이다. 간, 위장, 심장, 신장 등 여러 장부들이 증상에 관여하는데 특히 신장 문제가 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장은 장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이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청력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신장은 몸속에 발생한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독소가 혈관에 손상을 입히고 손상된 혈관이 청각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명을 유발하게 된다.

풀과나무한의원 대구동구점 김건동 원장은 “약화된 장부의 기운을 끌어 올리고 귀 주변부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한약 처방이 이뤄지기 전 이명 현상의 원인이 신장에 있는지, 위장이나 간의 문제로 발생한 것은 아닌지 살핀다. 점차적으로 증상이 나아지는데 도움을 줘야 하는데, 장부의 기능 강화를 유도하는 것인 만큼 해당 장부의 문제로 발생되는 각종 신체적 불편함도 자연스럽게 완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장부기능회복과 기력증진을 돕는 침구치료를 적용하거나 체내혈액이 충분할 수 있도록 환약치료 등이 쓰일 수 있다. 장부기능문제로 발생된 이명의 경우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할 때가 많다. 장부 기능 저하로 발생한 노폐물이 혈관 속에 정체돼 원활한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뇌혈관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방해하는데, 이때 혈관 내 노폐물을 없애는 치료나 뇌압을 낮춰주는 뇌압 조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대부분의 질환이 그렇듯 이명 역시 초기에는 스트레스나 신경성에 의한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기 쉽다. 가볍게 시작하는 만큼 곧 나아지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명에 대한 악영향은 일상을 방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삶의 균형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만큼 관련 치료로 일상의 고요함을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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