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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와상 샌드위치 아빠에게 주고파"혈우재단 체험프로그램, 맛과 멋이 함께한 시간
유성연 하석찬 기자  |  hemo@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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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7  20: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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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우재단 4층 교육실에 모인 환우가족들

한국혈우재단(이사장 황태주)은 17일 혈우환우 및 가족과 함께하는 6월 체험프로그램으로서 '크로와상 샌드위치 도시락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혈우재단 4층 교육실에 모인 20여 명의 환우가족은 서로 자기소개 시간을 가진 뒤 초청강사의 진행에 따라 크로와상 빵을 활용한 샌드위치 만들기를 시작했다.

▲ 샌드위치를 만들기 전의 크로와상(오른쪽)과 샐러드

'크로와상'은 반죽을 얇고 길게 펴 돌돌 만 형태로 구운 빵의 일종인데, 한 참가자는 "샌드위치 하면 식빵으로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크로와상으로 만든다니 신기하고 예뻐보인다"고 느낌을 말했다. 참가자들은 토마토, 햄, 치즈, 계란, 치커리, 포도잼 등의 재료를 이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샌드위치를 만들고 과일과 음료수까지 채워 넣어 멋스러운 도시락을 만들어갔다.

기자들도 취재하러 온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카메라와 노트북을 놓고 팔을 걷어부친 채 요리 삼매경에 빠져들어, 후에 기사를 정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야만 했다.

▲ 강사님의 손길이 닿으면 맛이 두배 되는 것 같아요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플레이팅(plating : 담는 그릇과 기법)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샌드위치를 개별로 담는 주름종이부터 투명 플라스틱 샐러드볼, 도시락박스와 나무꽂이까지, 게다가 '핸드메이드'라고 적힌 스티커와 파란 리본를 세팅하니 정말 유명 디저트가게에서 포장해주는 상품 못지 않게 돋보이는 도시락이 완성되었다.

도시락을 완성한 한 어린이 환우는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은데 학교에는 급식도 나오고 외부음식을 싸갈 수 없어서 아쉽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먹을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집에가서 아빠나 줘야겠다"고 답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했다.

▲ 리본도 정성스럽게 묶어묶어

재단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정 복지사는 일정을 마치면서 "두 달에 한번씩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진료도 보고 재밌는 체험도 자주 같이 하자"고 환우가족들에게 말하면서 "함께 해주어서 감사하고 예쁘게 만든 도시락을 돌아가는 길에 가족끼리 공원에라도 들러 맛있게 드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혈우재단은 이번 체험프로그램에 이어 8월에 다음 체험프로그램을 열 예정(주제 미정)이며, 다음주 토요일인 6월 24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서초동 팜스팜스(뷔페식당)에서 서울경기지역 혈우병세미나를 개최한다. 신청은 한국혈우재단 전화(02-3473-6100)나 1층 접수실을 통해 할 수 있다.

▲ 완성된 도시락을 들고 기념샷!

도시락 만들기를 마치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참가했던 한 환우의 어머니는 "체험프로그램에 거의 빼놓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면서 "아주 즐거웠고, 많은 환우가족들이 알고 더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최고 32도를 찍었고,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듯 했다. 나들이와 함께 여름휴가 계획도 함께 세워보면 좋을 듯 하다.

▲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재료를 손질해주고 있는 혈우재단 김윤정 복지사
▲ 와우~ 내다 팔아도 될 것 같아여
▲ 요리의 완성은 시식이라능~
▲ 도시락 싸들고 어디로 나들이갈까?

[헤모라이프 유성연 하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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