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세대 혈우병A 유전자제제보다 진화한 ‘진타’ 국내 출시
혈우병A 치료의 새로운 시대 오나? ②

최근 국내에 새로운 혈우병치료제가 도입되면서 혈우병 환자를 비롯해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와관련 혈우병 전문매체 <헤모필리아 라이프>는 기획취재팀을 구성해 새로운 치료제 ‘진타’의 주요점을 분석하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앞으로 1편<혁신적인 제조공정>과 2편<진보된 편의성과 임상결과>로 나누어 연재 -편집자주

▲ 한국화이자제약의 8인자 유전자재조합제제 '진타'

‘진타’의 R2 키트는 4ml의 희석액이 주사기에 미리 채워져 있는 프리필드 형태다. 또, 바늘이 아닌 바이알 어댑터를 이용해 바이알과 희석액을 섞을 수 있어 투여 준비가 간편하다. 현재 유럽, 미국 등에서는 별도의 재구성 과정 없이 한 번에 용제와 바이알을 섞을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타입의 주입 키트로 공급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향후 이를 도입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사진 1 진타 R2 키트 재조합 과정

진타는 250IU, 500IU, 1000IU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000IU까지 4가지의 다양한 용량 옵션을 제공해 환자의 투여 편의를 더했다. 진타의 각 바이알은 식별이 쉽도록 각기 다른 색상으로 돼 있으며, 제품라벨은 환자들의 투여기록에 쓰일 수 있게 쉽게 벗겨지도록 고안됐다.

▲ 사진 2 진타 용량 옵션(250, 500, 1000, 2000 IU)

과거 치료 경력이 있는 혈우병A 환자(PTP, previously treated patients) 5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출혈 시 진타를 투여한 경우 92.5%(173/187건)는 투여 1~2회만에 출혈이 개선되었다. 과거 치료 경력이 있는 혈우병A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시 진타의 지혈효과’에 대해 조사한 다른 임상 연구에서는 수술 후 연구자 평가에서 72%(18/25명)가 수술 시 효과가 우수하다(excellent)고 평가했다. 또한, 과거 치료경력이 있는 혈우병A 환자 89명에게 유지요법으로 ‘진타’를 투여한 경우, 45.7%의 환자가 연구기간 동안 출혈이 발생하지 않았다.

▲ 그래프 1 진타의 출혈 시 투여 효과 (n=53, 18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