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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코로나 합병증의 방패막이 되지 않아고령, 출혈 병력은 감염시 더 위험할 수 있어
황정식 기자  |  nbkiller@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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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2  14: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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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환자라고 해서 중증, 혹은 사망에 이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더 유리한 조건을 갖는 것은 아닌 것으로 대규모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혈우병을 앓는 것이 저 높은 사망의 위험 요소는 아니었다”라고 연구 결과에 적었지만 “혈우병 환자는 중증도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입원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혈우병 환자는 고령, 기타 의학적 상태 및 출혈 병력 등이 환자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혈우병 환자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에서 혈우병 치료제와 항응고 요법을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혈우병 환자 COVID-19의 결과: 미국 기반의 COVID-19 감지 레지스트리 결과”라는 제목으로 '혈전 지혈' 저널에 게재되었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과응고 상태를 가진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혈우병의 반대인 혈전을 만드는 경향이 더 높으며, 이는 정맥혈전색전증(VTE) 또는 정맥의 혈류 방해의 위험을 증가시키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발하는 SARS-CoV-2에 감염되면 환자는 과응고 상태의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특정 응고인자의 결핍을 특징으로 하는 유전성 혈액 장애인 혈우병이 심각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작용을 할 수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오와 대학의 연구원이 리드하는 팀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혈우병 환자의 경과를 혈우병 없이 SARS-CoV-2에 감염된 사람들의 결과와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VTE와 출혈 위험에 집중하였다. 그들의 분석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향과 결과를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 국가 감시 시스템인 N3C(National COVID Cohort Collaborative)에서 2022년 1월까지 수집된 소급 데이터를 사용했다.

데이터 세트의 일부인 400만명 이상의 남성 환자 중에서 혈우병이 있고 코로나 진단을 받은 남성 300명여 명이 연구에 포함되도록 선택되었다. 그들의 결과는 대조군 역할을 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 혈우인 900여 명의 환자의 결과와 비교되었다. 참가자의 약 3/4(70%)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으며 40%에서 고혈압이 발견되었다. 추가 장애(신장 질환 제외)는 대조군보다 혈우병 환자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대조군에 비해 더 많은 혈우병 환자가 VTE의 임상 병력을 보고했지만(4% 대 6.9%), 코로나 진단을 받기 전에 응고인자요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혈우환자보다 VTE 발생이 더 적었다(8.3% 대 5.7%)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임상 결과는 두 그룹에서 유사했지만 혈우병 환자는 대조군보다 중등도 또는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입원율 역시 혈우병 환자에서 상당히 높았지만(40% 대 30%), 중환자실 입원율은 약 3%대로 두 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VTE 비율(2.9% 대 3.8%)과 관련하여 대조군과 혈우병 환자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뇌와 척수 외부에서 발생하는 출혈은 대조군보다 혈우병 환자에서 훨씬 더 높게 발생하였다(19% 대 5.9%).

이후 연구원들은 혈우병 환자의 SARS-CoV-2 감염 후 부작용의 위험 요인을 식별하기 위해 일련의 통계 분석을 수행하였다. 고령, 심부전, 진행성 간 질환, 치매, 고혈압, 악성종양, 및 신장 질환은 모두 혈우병 환자의 부작용에 대한 중요한 위험 요소였다. VTE의 임상병력, 응고인자요법의 사용 및 기존 폐질환은 모두 이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VTE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팬데믹 기간동안 출혈의 위험은 담배를 흡연하는 혈우병 환자와 중간정도의 간질환, C형 감염 및 관절 출혈이 있는 환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기 전에 뇌와 철수 외부에서 출혈을 경험한 혈우병 환자들도 출혈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확인된 대부분의 요인(고령, 심혈관 질환, 간 질환, 폐 질환, 출혈, 흡연, VTE, 항응고 요법)도 대조군에서 부작용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데이터에서 나타났다.

여러 요인을 고려한 통계 분석에서 고령과 과거 응고인자요법 사용은 VTE 위험 증가와 유의미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혈우병이 VTE를 감소시키는 데에 불리하지는 않았지만 간 질환과 함께 출혈 위험을 증가시켰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혈우병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부작용과 VTE를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들은 언급했다. 아울러 연구원들은 “혈우병 환자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리는 출혈 및 혈전 위험에 대한 신중한 평가와 전염병이 풍토병 상태로 전환됨에 따라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함”이라고 연구 결과에 적시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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