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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치료제의 약해(치료제에 의한 감염)사건 소송으로 6년간 지속됐던 혈우병환자 C형간염에 대한 고법판결이 이달 13일 오전 10시 서초동 소재의 서울고등법원 서관 405호에서 열린다.
대한혈액학회 등 국내 저명 학술지에 의하면 국내 혈우병 환자 중 50%에 육박하는 환자에게서 HCV(c형간염) 양성반응이 보였다고 보고된바 있다. 아울러 대한간학회에서도 혈우병환자의 40-60%는 HCV항체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한국코헴회(혈우병환자모임)는 국내 제약사를 비롯 국가기관 등에 법적책임을 물어 소송을 벌이고 있다.
국제적 선례에 따르면 혈우병 환자들은 혈액 혈액제제 등을 이용해 치료를 해 왔기 때문에 치료제에 의한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C형간염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간염 간암 간경화 등에 노출되어 있고 C형간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개월에서 수년간 약물병행요법 등으로 2중고를 안고 치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감염환자는 C형간염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히기에 앞서 간기능 장애로 사망한 경우도 발생했다. 아울러 C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들은 쉽게 피로가 쌓이는 등 일상적인 활동이 매우 어렵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소송에 맞서고 있는 해당 국내 제약사는 C형감염 소송과 별도로 HIV(AIDS) 감염 소송도 진행되고 있어 심기가 매우 불편할 수 밖에 없는 눈치다. 반면 감염된 혈우병 환자들측은 '피의자 없이 피해만 입었다는 것이 말이되냐 억울하다'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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