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혈우병 치료제 제8응고 유전자재조합제제(혈우병 A형)가 오는 2월부터 시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이자 공급으로 국내혈우병 환자들에게 사용될 ‘진타’는 관련기관과의 약가협상에서 IU당 512원을 받고 국내 론칭 채비를 마친바 있다.

동종의 치료제로는 녹십자 자체생산 치료제 ‘그린진F’와 녹십자의 수입판매 치료제 ‘애드베이트’ 그리고 바이엘사의 ‘코지네이트FS’ 등이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진타’는 전 제조과정에서 알부민을 배제했으며 타 제제가 정제과정에서 쥐 단일클론항체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동물 유래 물질을 배제한 합성 리간드를 사용,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치료제는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혈우병의 특성상 빠른 치료는 곧 환자의 치료비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환자의 치료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같은 제품은 현재 녹십자 수입제품인 ‘애드베이트’와 바이엘사의 ‘코지네이트FS’가 의사와 환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지네이트FS’와 ‘진타’는 ‘프리필드형(주사용수가 주사기에 담겨있는 형태)’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바이엘사의 ‘BIO-SET’가 가장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진타’의 개선된 치료키트 ‘all-in-one형'도 조만간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치료제와 주사용수가 한 개의 주사기에 포함된 형태이기 때문에 이 제품이 국내에 도입될 경우 가장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는 면에서는 혈우병 환자들도 고무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혈우병환자 모임인 한국코헴회의 한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부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유전자재조합제제가 국내에 공급되는 것은 치료옵션면에서 단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타가 성공적인 국내 론칭을 하기 위해 선제조건이 따른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헤모필리아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혈우병환자들이 한국혈우재단 의원의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이곳에서 먼저 처방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코지네이트FS의 경우 이 의원에서 처방이 안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전문가는 “공급제약사는 새로운 치료제의 도입과 함께 환자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프로그램을 충분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녹십자의 경우 한국혈우재단을 통한 다양한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바이엘의 경우 간호사 첨삭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환자 프로그램은 기업의 사회 환원차원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세계혈우연맹(WFH) 등에서 소개되면서 다양한 환자프로그램이 개발 되고 있다.

헤모필리아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