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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질염, 정기 검진과 조기 치료로 대응해야
박남오 기자  |  park@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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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2  1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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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 연세아름다운산부인과의원 박유미 원장

질염은 여성의 감기로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질염에 걸린 경우 평소보다 분비물의 양이 많은 상태가 지속되고 색깔이 탁하고 노란색을 띄거나 가려움증, 악취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는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다 건강검진이나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발병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미루거나 발병 사실을 모르고 방치할 경우 잦은 재발로 만성화되어 자궁내막염, 골반염 등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심각할 경우 난임, 불임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촌 연세아름다운산부인과의원 박유미 원장은 “질염은 질 점막에 세균이 감염돼 일어나는 염증이다. 질의 특성상 습도가 높아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거니와 오염된 균이 질 내부로 유입되기 쉽다. 또한 폐경기 이후에는 질 점막이 얇아져 발생하기도 한다. 간혹 원인을 성관계나 청결의 문제만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질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불균형 때문이며 질 내에 유익균이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서 균형이 깨지고 유해균이 증가해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질 내에는 락토바실러스균이 존재하며, 질 내부를 산성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유익균이 줄어들어 산성이 유지되지 못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 바로 질염이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쉽게 발생하며, 질세척을 너무 자주하거나, 자궁경부가 헐면서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팬티라이너를 사용하거나 타이트한 옷을 자주 입으면서 통풍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유발된다. 이외에도 성관계를 통해 원인 균이 유입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골반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질염이 여성의 감기라 불리는 건 한 번 걸리면 치료해도 쉽게 재발하기 때문이다. 간혹 잦은 재발로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분비물이나 냄새 정도의 불편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사례도 있다.

박 원장은 “만약 잦은 재발을 겪고 있다면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질염은 질 내 드레싱과 항생제 복용 등으로 쉽게 치료되는 경우가 많아 부담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면역력 저하나 생활습관 등으로 생기기 쉬운 질환인 만큼 평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하고 관리하여 여성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질염 외에도 평소에 증상을 잘 동반하지 않는 부인과적 질환을 추적 및 관찰함으로써 염증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몸에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여성에게 질염은 흔하게 찾아오는 질환인 반면, 청소년이나 미혼 여성 등은 부끄러움으로 인해 산부인과 방문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환을 방치하면 더욱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나아가 평소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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