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H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로코에 대한 WFH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WFH는 20년 가까이 모로코에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제품의 기부 및 치료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으며, 모로코 정부의 직접적인 팩터 구입을 통해 혈우병 치료제를 지원함으로써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WFH의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은 2003년부터 모로코에 기증 받은 치료 제품과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자료 등을 제공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모로코의 혈우병 치료센터(HTC)는 출혈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치료제의 공급과 사용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었다. 또한 모로코의 HTC와 NMO(혈우병 환자 단체)에 다른 지역 혈우병 환자 지원의 내용을 공유하며 수년간의 데이터를 제공했고,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러한 지원과 관련하여 모로코의 보건사회보장부 비전염성 질병과장 라티파 벨라켈(MD, MPH)은 “모로코 출혈 질환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것은 여러 관계기관의 공동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라며, “공동 작업을 통해서만 혈우병 환자를 지원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인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년동안 WFH는 ‘진전을 위한 국제연합(Global Alliance for Progress, GAP)’ 프로그램과 같은 많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HTC나 NMO 및 MoH를 지원해 왔다. 이러한 지원은 모로코 정부 및 주요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을 강화했으며 혈우병 간호사 교육, 진단 실험실의 개선, 항체 발병에 대한 예방 및 면역 관용 유도 프로토콜 채택 등 많은 사항을 다루었다. WFH의 이러한 노력으로 모로코의 MoH는 환자, 간병인 및 의료 전문가와 같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협력하여 혈우병 및 기타 출혈 질환 관리를 위한 국가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또한 모로코 보건부는 병원에서의 혈우병 치료를 위한 치료제의 구매를 늘리는데 앞장서기 시작했다. 작년에 모로코 정부는 HTC를 위한 900만IU 이상의 팩터를 구입했으며 이러한 대규모의 팩터 구매는 WFH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의 기부금이 출처가 아닌 모로코 정부가 직접 구매에 나섰음을 의미했다. 이와 같은 발전은 모로코 출혈 질환 커뮤니티에 대한 큰 진전이라고 보고 있다.

WFH는 2022년 한 해에만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50만IU 이상의 팩터를 모로코에 기부하였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2,200만IU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로코 환자들에게 기부되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