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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환자, 통증&정신건강 위한 약물 사용 높아북유럽 4개국 조사, 팩터 투여량과는 관계없어
황정식 기자  |  nbkiller@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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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02  1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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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국가들에서 11년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혈우병 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통증, 우을증 및 불안을 위한 치료제를 더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 사용은 인자 대체요법(팩터 투여) 사용 빈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증 혈우병 환자를 포함한 모든 중증도에 대한 개선된 출혈 보호 및 혈우병 치료”의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이번 연구는 ‘3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혈우병 환자의 통증, 우울증 및 불안 관련 약물의 높은 사용 : 11년간의 북유럽 등록 연구’라는 제목으로 혈전증 및 지혈에 대한 연구 및 실습 저널에 게재되었다.

흔히 혈우병성 관절염이라 불리우는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관절내 급성 출혈이나 영구적인 관절 손상으로 혈우병 환자들이 흔히 겪는 질환이다. 우울증과 불안은 종종 혈우병 환자들이 경험하지만 실제 유병율은 지금까지 거의 연구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북유럽 4개국에서 수행된 이 연구는 혈우병을 앓고 있는 통증, 불안 및 우울증을 완화하는데 사용되는 의약품의 처방 패턴을 식별하도록 설계된 MIND(NCT03276130)라는 관찰 연구로 수행되었다. 이 MIND 연구는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파트 A는 혈우병 환자의 처방된 통증,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 치료 패턴을 일반 인구의 대조군과 비교하여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파트 B는 혈우병 환자, 간병인 및 혈우병 치료자의 관점에서 단면 조사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스웨덴 보건 경제 연구소(Swedish Institute for Health Economics)의 연구팀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파트 A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에는 총 3,246명의 혈우병 환자(덴마크 886명, 핀란드 288명, 노르웨이 522명, 스웨덴 1,550명)가 참여하였으며 성별과 연령이 일치하는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의 일반 인구 14,098명이 대조군으로 포함되었다.

혈우병 환자는 세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첫번째 그룹은 혈우병 타입에 따라 FVIII 제품을 주당 최소 40IU/kg 혹은 FIX을 주당 최소 10IU/kg로 투여 받는 그룹이었다. 두 번째 그룹은 대체 인자 처방을 받지 않거나 인자 요법을 적게 사용하는 환자들이 포함되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그룹은 혈우병 보인자를 포함하여 대체 요법을 거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여성으로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의 분석에 따르면 통증, 우울증 및 불안에 대한 처방약을 처방받을 가능성은 연령이 일치하는 대조군보다 혈우병 환자에서 더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약물 사용의 증가는 팩터의 사용 정도가 높은 그룹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낮은 팩터 소비 그룹의 남성과 보인자를 포함한 여성에게도 나타났다.

진통제로 사용되는 약물인 오피오이드 사용의 위험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인자 대체요법 빈도 중간~높음 환자그룹에서 4~6배 정도 더 높게 나왔다. 약물에 대한 위험성은 이보다 조금 더 낮았지만 팩터를 덜 소비하는 저소비 그룹에서도 대조군보다 2~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인자를 포함하여 혈우병이 있는 여성은 대조군에서도 오피오이드 사용 위험이 2~8배 더 높게 나왔다.

연구원들은 또한 혈우병 환자와 대조군 모두에게서 나이가 들면서 오피오이드의 사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혈우병 환자의 경우 그 증가폭이 더 높았는데, 세가지 하위 그룹 모두에서 덴마크의 30세 이상 환자에서 오피오이드 사용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핀란드에서도 중간~높음 수준의 팩터를 소비하는 그룹의 환자들에게서도 나타났다.

오피오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도 대조군에 비해 1.4~5.63배 더 높은 수준으로 모든 혈우병의 그룹에서 일괄되게 더 높은 위험 수준을 보였다. 신경이완제(항정신병 약물), 항간질제(불안정서 관리에 처방) 및 항우울제를 사용할 가능성 역시 스웨덴에서 1개, 덴마크에서 2개의 그룹을 제외한 모든 환자의 그룹에서 1.3~2.87배 더 높게 위험성이 측정되었다.

진통제의 사용은 불안이나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해 다른 약물을 사용할 때 그 위험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6배 더 높음). 보인자를 포함한 여성의 경우, 진통제의 사용은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를 더 많이 사용하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약 26%).

전반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혈우병 환자가 다른 대조군에 비해 더 많은 통증과 우울증, 불안과 관련된 약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원들은 보고서에 적시했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약물의 사용 증가는 성별과 혈우병의 중증도에 관계없이 혈우병의 치료 및 후속조치가 불충분하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이며, 심지어 경증의 혈우병 환자에게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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