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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후천성 혈우병A 원인 될 수 있어백신이 드물게 자가면역질환 유발
김지은 기자  |  hemo@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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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31  17: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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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면역 자극’으로 작용하므로 의사들은 이로 인한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면역 체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혈우병A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보고서는 면역 자극에 따른 후천성 혈우병 A의 위험을 강조하여 예방접종 관련 부작용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썼다.

백신을 접종한 후 출혈이 발생했으나 초기에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남성의 이 사례는 또한 의사들에게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해 교육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조속히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관리 방안과 공유지침의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우병A – 신속한 진단의 중요성: 사례 보고서'가 Transfusion and Apheresis Science 저널에 개제되었다.

후천성 혈우병은 적절한 혈액응고에 필요한 단백질인 특정 응고인자에 대한 자가 반응성 항체의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후천성 혈우병A의 경우, 이 항체는 8인자를 표적으로 한다.

이들 중 약 절반의 경우 이러한 면역 과잉 활성화의 원인은 결코 규명되지 않는다. 암, 감염 또는 예방접종과 같은 변화는 사람들에게 다른 질병 발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71세, 출혈성 질환 병력 없어

연구진들은 이탈리아 병원에 입원한 71세 남성에게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후천성 혈우병A 사례를 보고했다.

이 남성은 팔 통증과 부기, 점상출혈(피부 아래 출혈로 인한 작은 반점) 증상으로 다른 응급센터에 입원한 적이 있다. 그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8일 만에 도움을 요청했다.

검사를 통해 이 환자의 혈액이 응고되는 데 정상보다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조직 혈전이나 내출혈은 없었다. 그는 항생제, 항응고제, 진통제를 투여받고 퇴원했다.

다음날 그는 증상이 악화되어 흉강, 복부, 골반, 허벅지에 조직 내 출혈로 인한 피부 변색 및 부종과 같은 대량 혈종이 생겨 연구진의 진료소에 왔다. 오른쪽 팔이 부었고 비정상적인 저림을 호소했다.

혈액검사 결과 이 남성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피가 응고되는 데는 여전히 정상보다 더 오래 걸렸다.

또한 70-130% 범위의 정상 수치와 비교하여 7.9%의 낮은 수준의 8인자와 8인자에 대한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여주는 검사도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인식되지 않은 후천성 혈우병 진단과 부적절하고 위험한 항응고제 사용으로 인해 환자가 초기에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썼다. 항응고제는 혈액 응고를 막는 작용을 한다.

이 남성은 출혈성 질환 병력이 없지만 대장암을 치료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혈우병이 암에 의한 2차 질환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을 진행했다. 암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고, 남성은 원인이 될 수 있는 감염도 없었다.

'면역 백신 자극'이 가능한 원인으로 보여

연구진들은 “8인자 항체 발달을 촉진할 수 있었던 2차 원인의 부재와 코로나19 백신과의 밀접한 시간적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면역 백신 자극에 따른 후천성 혈우병A 발병 가설을 세웠다”고 적었다.

이후 며칠 동안 그의 상태는 악화되었고, 출혈을 막기 위해 수혈, 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솔론 면역 억제 치료, 7인자 우회 치료를 받았다.

약간의 개선은 있었지만, 그의 헤모글로빈 수치는 여전히 낮게 유지되었고, 혈종은 커졌으며, 8인자 활성은 결핍되어 있었다. 그는 추가 수혈을 받았고 또 따른 면역 억제제인 시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를 치료 요법에 추가했다.

이 세 가지 증상 모두 일주일 후에 개선되었으며, 7인자 우회 치료는 점차 감소했다.

이 남성은 차츰 안정적인 헤모글로빈 수치와 8인자 활성을 보였고 혈액응고 검사에서 정상적인 결과를 보여 시클로포스파미드 투여 10일 만에 퇴원했다. 이후 출혈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면역 억제 치료는 혈우병 재발의 징후 없이 점차 중단되었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사례가 종종 의사가 혈우병을 인식하고 치료한 경험이 없는 응급실에서 처리되는데, 이는 진단 지연, 예후 악화, 자원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후천성 혈우병A와 같은 응고 장애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이러한 드문 부작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기본 메커니즘에 대한 지식을 얻고 환자 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백신 접종이 혈우병의 확정적 원인은 아니지만, 백신에 반응하여 활성화된 면역 세포가 교차 반응하여 구조적으로 유사한 혈액응고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백신과 이러한 자가면역 질환 사이의 특정한 인과관계를 확립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썼다.

이전의 사례 보고서에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후천성 혈우병A가 발병하는 것을 기술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헤모라이프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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