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2022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 대장정의 막 내려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음악회
김태일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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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6  17: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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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2022 장애인식개선 프로젝트' 중 일환인 '2022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의 마지막 공연, '2022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대화합의 콘서트'를 지난 10월 1일 진행했다.

지난 1일,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사장 손봉호, 총단장 장여구)은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2022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대화합의 콘서트’를 시민 약 200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콘서트는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유은영이 총감독을 맡아 발달장애 연주자들, 누오베무지케의 비장애 중견 연주자들과 장애인식개선 학생 서포터즈 등 23명과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화합의 무대를 연출했다.

윌리엄스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으로 중증 지적장애를 진단받았지만, 경기민요 보급을 위해 600회가 넘는 공연을 기록하면서 장애예술계에서 희망의 전도사로 알려진 이지원과 이송연 자매를 비롯해서 선천성 심장병을 극복하고 장애인들을 가르치는 해금 선생님을 꿈꾸는 광주예고 학생 강태용, 발달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직업 연주자로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심환,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이강현,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와 연세대학교 미래음악원에서 고음악연주자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바흐솔리스텐 서울 콰이어` 단원으로 바쁜 연주 일정을 보내고 있는 테너 윤용준, 숭실대 콘써바토리 관현악과 졸업 후 아트위캔 클라리넷앙상블 단원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 등이 참여해 감동의 무대를 이끌어냈다.

기존의 장애인콘서트가 연주자의 특별한 재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블루크로스의 장애인토크콘서트’는, 장애인연주자 뿐 아니라 장애인 가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젊은 장애인연주자의 평범한 삶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아왔다.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는 2021년에 1차 첼리스트 차지우를 시작으로 2차 피아니스트 유예은, 3차 클라리네티스트 김범순, 4차 소프라노 김예은, 5차 대화합의 콘서트에 이어 2022년에는 7월 20일 ‘6차 피아니스트 이강현’, 8월 3일, ‘7차 테너 윤용준’, 지난 1일 ‘8차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대화합의 콘서트’로 이어져 왔다.

그동안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만 약 1,300여 명. 공연 후에도 17,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장애인 토크콘서트릴레이의 영상을 유튜브 온라인을 통해 시청하였으며 장애인 연주자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박수를 보내고 따뜻한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장여구 단장(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총단장, 인제대 서울백병원)은 블루크로스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의 기획 취지를 묻는 질문에, “누구나 그렇듯이 장애인들도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고 꿈이 있다. 남과 조금 다르더라도, 선천적 질환을 갖고 있더라도, 꿈을 꾸고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박농우 단장(누오베무지케)은 화합의 콘서트를 마친 후 무대 인사를 통해 "장애인 연주자가 리더가 되어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를 끌고 갈 수도 있고, 중요한 선율을 맡아 연주할 수도 있다. 음악 안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고 그 어떤 차별도 없지만, 화합이 주는 감동은 뜨겁고 아름답기만 하다."라고 말해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특히 이번 콘서트는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핸드폰 조명으로 연주자들을 격려하고 응원의 댓글을 종이비행기에 접어 날리는 등 관객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또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함께 공연에 참여하고 연주자들의 메이크업과 헤어를 지원하는 등 화합의 가치를 더했다.

함께 연주에 참여한 정승아학생(플룻, 청심국제고1)은 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서 한마음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누가 장애인 연주자인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르지 않는 사회, 이것이 장애인식개선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를 주최한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故 장기려박사의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1997년 창단된 이후, 25년째 국내 무료진료 및 개발도상국 의료사각지대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보건의료 NGO단체로, 2016년부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 인사말 중인 장여구 단장 모습
▲ 시민이 응원의 댓글 작성 후 접은 종이비행기
▲ 무대 인사 중인 박농우 단장 모습
▲ 기타리스트 심환의 공연 모습
▲ 테너 윤용준의 공연 모습
▲ 플룻 연주 중인 장애인식개선 학생 서포터즈의 공연 모습(좌측_정승아, 우측_김해린)
▲ 피아니스트 이강현의 공연 모습
▲ 공연 중 관객들이 핸드폰 조명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
▲ 해금 연주자 강태용의 공연 모습
▲ 민요자매 이지원, 이송연과 연주자들의 공연 모습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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