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별진료소에 다시 늘어선 줄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주 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월 5주(6.26∼7.2) 주간 확진자 수는 5만9천844명(일평균 8천549명)으로 전주(4만9천377명) 대비 21.2% 늘었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3월 3주(282만2천명)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15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코로나19 환자 1명이 주변에 전파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도 1.05로 지난 3월 4주(1.01) 이후 14주 만에 처음으로 1 이상을 기록했다.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증가했다.

2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일평균 28.6명)이 나왔고, 전체 발생 중 연령대별 비중도 20대가 22.2%(1만3천307명)로 가장 높았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는 6월 4주 7천657명에서 5주 8천206명으로 증가했으나, 비중은 15.5%에서 13.7%로 감소했다.

6월 5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50명으로 전주(42명)보다 19.0% 증가했다. 주간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전주(89명)보다 48.3% 줄었다.

전국 중환자·준중환자 확보 병상은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상황임에도 병상가동율은 10% 미만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5.2%,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다.

6월 5주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 5월 3주(15∼21일)부터 7주 연속으로 '낮음'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의료대응역량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지속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해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규 변이 증가로 인한 확진자 발생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고령층 발생상황과 주간 치명률을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름철 활동량 증가, 면역 회피가 높은 오미크론 변이(BA.5) 검출률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 영향으로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휴가지 등에서 개인방역·환기 등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헤모라이프 구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