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WFH 세계총회가 열리는 몬트리올 컨벤션센터

캐나다 몬트리올의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서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세계혈우연맹(WFH) 세계총회(World Congress) 준비가 한창이다.

WFH에 가입된 전세계 147개 회원국에서 모인 수 천 명의 혈우사회 구성원들은 오늘부터 나흘간 출혈질환 관련 최신 정보와 각 구성단체의 활동성과를 나누는 최대의 행사로서 세계총회에 참석한다.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말레이시아 세계총회가 온라인 써밋으로 대체되어 이번 총회는 4년만에 만나는 대규모 행사가 된다.

오픈을 하루 앞두고 미리 방문해 본 행사장은 오랜만의 반가운 만남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올드포트 등이 위치해 몬트리올 주요 관광구역으로 꼽히는 구 중심가 바로 옆에 위치한 컨벤션센터는 토요일을 맞아 활기를 띠었다.

▲ 컨벤션센터 1층부터 행사장이 안내되어 있다

컨벤션 센터의 2층에는 이번 세계총회의 등록부스와 안내데스크, 혈우사회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제약업계의 대규모 홍보부스와 참가자들의 포스터존이 위치해 있어 총회의 관문 역할을 했다. 2층에서 하나의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 5층에는 대규모 학술강연부터 작은 미팅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세션룸이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여러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동선이 길었던 기존 몇몇 세계총회 장소에 비해서 이번 컨벤션센터는 상당히 동선이 짧고 집중도가 높아 보였다. 또한 센터 1층과 주변에 다양한 식당과 쇼핑공간들이 위치해있어 편의성을 높였고 지하로는 'Place D-armes' 역과 연결되어 이동도 편했다. 주말인데도 주변도로는 붐비지 않았고 택시와 버스도 전혀 정체가 없었다.

총회 장소에서는 8일부터의 본 일정에 앞서 각 참가단체에서 1~2명씩 선발해 보낸 글로벌 NMO트레이닝 참가자들이 트레이닝 둘째날 일정인 미디어 트레이닝을 막 마치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트레이닝에 참석한 김하림 군도 인천공항에 이어 이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번 트레이닝에는 온라인 참가자를 제외하고 40여 명의 인원이 현장에서 함께하고 있었으며 하림 군은 "각국에서 모인 청년, 환우, 여성들이 엄청 활발하고 진지하게 프로그램에 같이하고 있어서 굉장히 고무적이다"라고 이틀째 소감을 밝혔다. NMO트레이닝은 11일까지 있는 총회 본 세션 중간중간 나머지 트레이닝 일정을 진행한다.

이제 막 쌀쌀한 초봄 날씨를 벗어나 따뜻한 봄으로 향하는 몬트리올의 날씨처럼 이번 세계총회가 지구적 출혈질환 커뮤니티들에게 따스한 희망과 새로운 치료비전을 제시해주길 기대해 본다.

▲ 2층에 위치한 참가자 등록부스

▲ 준비가 한창인 제약업체 홍보부스 공간

▲ 2층에서 5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 2일차 NMO트레이닝을 마치고 참가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김하림 군

▲ 김하림 군은 2일차 일정을 마치고 트레이닝 참가자들과의 웰컴파티를 앞두고 있었다.

▲ 학회장에서 다시 만난 Baiba Ziemele 라트비아 혈우협회 회장(좌)과 김태일 편집장, 라트비아 NMO트레이닝 참가자(우)

[헤모라이프 김태일 하석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