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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톡톡>캐나다 워홀 준비신정섭 객원기자의 Hemophilia in CANAD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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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6  2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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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면적은 전세계의 0.02% 정도, 전체 국가 중 108위에 해당하는 크기라고 한다. 애국애족의 충만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땅에 발 붙인 채 열심히 사는 게 나쁘지 않지만, 드넓은 우주를 차치하더라도 지구촌의 0.02%만 보고 느끼고 산다는 건 참 아쉽다. 더군다나 혈우병 때문에 해외에 나가기 어렵다고 한다면 그 아쉬움은 더 커질 것.

최근에는 치료제도 좋아지고 환우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게 돼 혈우병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가 자유로워진 분위기다. 실제로 1,2년씩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환우들도 있고, 해외 유학을 3, 4년씩 마치고 오는 환우들도 많다. 또 2년에 한번씩 있는 세계혈우연맹총회에는 환우 대표들이 10명 이상씩 열흘 가까운 일정을 건강하게 소화한 후 돌아오고 있다. 해외 일정을 경험한 이들에게 아직도 많은 환우가족들이 묻는다. "약은 어떻게 해?"

▲ 혈우환우들에게도 일상이 된 해외 출국

헤모필리아라이프에서는 해외거주를 하고 있거나 여행, 출장, 유학 등의 이유로 바다 건너에 나가는 혈우환우들의 이야기를 묶어 <글로벌톡톡> 코너를 꾸며보려고 한다. 그들이 해외 일정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현지 혈우병 환경은 어떠한지, 드넓은 세상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글과 사진을 통해 멀리서나마 함께 공감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첫번째 이야기로, 워킹홀리데이(줄여서 워홀)를 준비해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신정섭 객원기자를 만나 준비과정과 출국을 앞둔 마음가짐을 들어봤다. 신 기자는 인터뷰 직후 바로 어제, 15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인천공항에서 동료 객원기자들과 함께

1. 신정섭님, 어디가세요?
캐나다 밴쿠버로 떠납니다!

2. 어떻게 결심하게 됐나요? 또 캐나다인 이유는?

솔직히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혈우인으로써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나올지도 의문이었고, 외국에 장기적으로 나간다는 것도 많이 걱정이 됐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이 모험심이랄까.. 제가 지금 25살인데 지금이 아니면 정말 장기적으로 외국에 나가보지 못할 것 같아서, 이때가 아니면 언제 외국여행을 하겠냐는 생각이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를 가는 것에 가장 큰 결심을 만들어준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한가지 더 붙이자면 마침 캐나다에 사촌이 살고 있어서 도움을 조금 받을 수 있기에 더 결심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3. 혈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았을텐데, 어떻게 준비했나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특히나 외국에 저처럼 장기적으로 나가본 사람도 드물고 워킹비자로 나간 사람은 제가 알기로 없기에 약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준비할 서류가 뭐가 있는지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우리 혈우환우 형들과 사무국, 병원 등 여러 곳에 문의하고 도움 받아서 이것저것 잘 준비를 했답니다. 기내에 약을 들고가는 것도 약을 많이 가져가는 것도 출국을 해봐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거 같아요 ㅎ

4. 준비서류에는 어떤 게 있죠?

제가 준비한 서류는 워킹홀리데이 최종합격 서류, 영문 보험증명서, 영문처방전, 영문소견서, 피검사결과지, 여권사본, 국제면허증 서류를 준비했어요

▲ 워홀비자 가능국가

5. 현지 혈우병치료시스템에 대해선 알아보셨나요?

현지 혈우병 시스템을 정말 알고 싶어서 제 나름대로 캐나다 현지 혈우협회랑 병원 등 어려군데에 전화를 하고 메일도 보내봤는데 정확하게 답변을 준 곳은 한 군데도 없었어요... 어떻게 현지에서 약을 조달하거나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캐나다에 가서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 밴쿠버에선 서빙일을 하면서 캐나다 곳곳을 여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6. 응고인자는 어떻게 준비했어요?

최근 약을 최대한 아껴서 맞았어요. 출혈이 안나게 최대한 조심하면서 약을 최대한 모았죠. 이게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1년짜리 비자이지만 5개월만 일단 생각하고 가게 되었답니다.

▲ 캐나다와 함께 대표적인 워홀국가인 호주 "아, 호주로 갈껄 그랬나.."

7. 가면 어떤 일을 하게 되고, 언제 돌아오나요?

가면 아마 서빙이나 서비스직종에서 일을 할거 같아요 ㅎ 돌아오는 날자는 8월 21일이지만 더 길게 있고 싶은게 본심이네요 ㅎㅎ

▲ 워홀 함께하게 된 절친

8. 가장 걱정되는 점은?

약이죠. 출혈의 위험이나 다치는 게 제일 걱정되요.. 그리고 영어도 못하는데 무작정 가는거라 그것도 걱정이지만.. 제 나이가 아직 짱짱한데 뭐 별문제 있겠나! 싶은 생각으로 갑니다 ㅎ

▲ 캐나다 밴쿠버 도착후 첫 식사! 역시 연어의 나라~

15일 출국한 신정섭 기자는 16일 무사히 밴쿠버에 도착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음식사진도 몇장 보내왔다. 아무쪼록 건강히 워홀 잘 마치고, 현지 혈우병 치료시스템을 잘 활용해 바람대로 5개월 이상 최대한 길게 꿈을 펼치고 돌아오기를 바란다. 신 기자의 '워홀이야기'는 연재를 통해 이어 나간다.

▲ 개고생은 사서 한다! -신정섭쿤-

[헤모라이프 객원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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