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월드채널동향
뇌성마비 여고생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 채널장애여성들의 소개팅과 썸, 솔찍 담백한 이야기
행복한엄마  |  sehwa@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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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6  15: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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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명절을 앞두고 많이 바쁘시죠? 코로나19 때문에 아직도 가족들이 모이는 건 쉽지 않지만 백신접종도 많이 됐고 하니까 조금 마음은 가벼워지지 않으셨나요? 점차 거리두기 완화가 될 것 같고 곧 정상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유튜브 추천영상은 장애 여고생 유튜버 이야기인데요. 저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비장애인으로써 장애인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을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이번에 소개하게 되었답니다. 혈우병 환우분들도 유튜버로 많이 활동하셔서 혈우사회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자~ 그럼 따라오시죠~ 고고~

▲뇌성마비 여고생 유튜버 굴러라 구르

하루에도 수 만가지 영상이 업로드되는 유튜브,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알고리즘이 추천해준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방해될 때가 있다. ‘왜 이렇게 새롭고 신선한 영상은 없지? 늘 보는 것만 보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 때 말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로그오프 상태에서 유튜브를 접속했더니 ‘유튜브로 스타가 된 50인’이라는 리스트가 떳다.

‘어떤 유튜브 스타?’ 내가 아는 유튜버가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내가 미처 모르고 지나간 유명 유튜버가 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영상을 클릭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유튜버, 구르님을 만났다.

자신을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고생 유튜버‘라고 밝힌 그녀는 휠체어를 탄다. 장애를 가진 이들은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왜 장애를 가지게 되었는지‘ 또는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가?‘라고 물어보는 것은 실례되는 일이 아닐까라는 편견이 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장애인들을 보고서도 선 듯 먼저 말 걸기가 어색하다.

▲장애 여성들의 소개팅 이야기, 굴러라 구르님 영상 캡쳐

나 역시 장애에 편견은 없지만 그들과 접점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장애인들은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유튜버 ’구르님‘은 자신의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주변에 여러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대담을 나누는 영상도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장애인들의 생각을 좀 더 폭넓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솔직하게 장애인의 생활을 보여준다는 점과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재라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게 된 것이 아닐까?

영상에 출연한 한 청각 장애인은 ‘거리에 장애인이 얼마나 많이 보이느냐가 그 나라의 복지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그리고 영상 ‘우리도 소개팅하고 싶어, 장애여성의 소개팅 썰풀기’에서는 구르님과 구르님의 지인들이 함께 자신들이 소개팅 이야기를 나눈다.

함께 출연한 지인들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각각 가지고 있는 이들이었다. 이들이 소개팅 제안을 받았던 썰, 소개팅에 대한 생각, 그리고 연애와 사랑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알 수 있는 영상이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 실제 장애인들이 거리에서,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소개팅 나가서 커피를 너무 마셨더니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아주 평범하고 아무 문제 없는 일마저도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는 너무나 부끄럽고, 큰 사건처럼 다가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더 많은 장애인들이 편하게 거리에 나올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었다.

장애인, 사실 유튜브를 하는 것과 장애는 아무런 연관성도, 필요성도 없는 문제다. 하지만 왜 우리는 장애인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는 것에 놀랐던 것일까? 그녀의 너무나 밝고, 꾸밈없는 모습. 그리고 자신의 장애를 당당하게 여기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였다.

[헤모라이프 칼럼니스트 행복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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