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오늘의 단상
굿폴드, 멈춤의 미학
김승근 주필  |  hemo@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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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4  17: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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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필의 8월 24일 단상.

▲ 김승근 주필

에어라인으로 폴드를 선택할 수 있을까. 최근 테이블 스포츠로 이미지 전환하고 있는 카드게임이 있다. 텍사스 홀덤이라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상대가 보지 못하는 카드 두 장씩 들고 심리전을 펼치며 시작된다.

초반에는 각자 주어진 카드 두 장을 가지고 베팅을 시작한다. 그리고 커뮤니티 카드라는 공통된 카드가 바닥 위에 펼쳐진다.

플레이어들이 함께 사용하는 커뮤니티 카드와 자신의 카드 두 장을 조합해서 승패를 가르게 되는데 상대방의 액션(레이즈나 콜 또는 체크)을 보고 상대 패를 읽는 심리전 게임이다.

시작하면서 두 장의 카드를 받게되는데 이때 가장 높은 패는 에이스 두 장을 손에 쥐는 것이다. 이를 에어라인이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패를 쥐고서도 폴드(게임 포기)하는 경우가 간혹 나온다.

그것은 커뮤니티 카드와 상대의 액션에 따라 결정된다. 상대의 패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알수없지만 게임 도중 포기를 선택하는 것이 자신의 스텍(칩)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될수 있다.

딜러로부터 받은 두 장의 카드. 에어라인이라면 무적의 카드일진데 커뮤니티 카드에 따라 에어라인도 무색해질수 있다는거다 예컨데 바닥에 펼쳐진 카드가 같은 무늬 네장이라면 상대가 플러쉬가 될수도 있다. 또는 같은 숫자 세 장이 플랍됐다면 상대에게 포카드가 완성됐을 수도 있다.

힘든 결정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폴드를 선택할줄 아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 좋은 선택이 될수 있다.

이처럼 어려운 결정의 순간에서 게임을 세우는 것이 멈춤의 미학이다.

세상사, 내 생각이 상식적인 관점에서 보면 '절대 정답'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때로는 '우리'를 위해서 과감히 내 카드를 내려 놓을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위너의 마음가짐이라 할수있다.

[헤모라이프 김승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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